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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atabox_38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맹인이놈
추천 : 5
조회수 : 211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4/08/12 20:31:03
가..같이 롤하실래요?


「뭐야, 갑자기?」


빠커 센빠이가 당황한듯이 나를 보면서 말했다.

「너 롤은 잘하냐?」

그러더니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면서 말했다. 아니, 얼굴은 왜 붉어지는거냐!

「그럼요.」

브론즈다

「뭐...그럼 학교끝나고 한 판 해..해도 좋아.」

「감사합니다. 센빠이. 저...기대할께요」

「따..딱히 널 위해 해주겠다는 건 아니니까. 기대하지말라고!」


어찌어찌 첫날이 끝나고 학교가 끝났다. 입학식이고 첫날이라 다행이 일찍끝내준 덕분에 빠커선배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될 것 같다. 교문에서 수줍에 발로 바닥을 쓸면서 구렛나루를 귀 뒤로 넘기고 있는(?) 수줍은 모습의 빠커센빠이의 모습이 보였다.

「앗, 센빠이 여기!」

「잔말말고 피시방이나 가자고!」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피시방에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과연 빠커선배는 유명했기 때문에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모두 빠커선배의 플레이를 지켜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빠커선배와 나는 하늘과 땅의 티어차이가 있어서 1,5픽 듀오로 조차 랭게임을 돌릴 수 없었으므로 결국 노말을 돌리게 되었다.
나는 가장 자신있는 정글을 잡았고 빠커선배는 남는거 간다길래 픽을 안하고있다가 결국 막픽으로 서폿을 가게되었다.

우리팀 탑 잭스(0/1/0):아오 저게 사네
적팀 문도(1/0/0):ㅋㅋㅋ

뭐 초반에 퍼블 정도야 큰 의미없었다.

우리팀 미드 카타리나(0/4/0):적팀 정글은 미드에서 사는데 우리 정글은 뭐하냐!!!
적팀 미드 베이가(3/0/2):그냥 님이 못한거 ㅋㅋㅋ

그나마 바텀에서 버텨주고있어서 게임이 완전히 기울어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코르크마개로 막고있던 똥구멍에서 똥이 흘러나오면서 크게 역전되고 결국 게임은 지고말았다.

우리팀 원딜 그레이브즈(2/4/3):아오 바텀은 라인전 *1발라 놨는데. 정글 클라스차이 보소

그때까지 빠커 센빠이의 표정은 과연 멘탈갑의 대명사답게 고요했다.
하지만 연속해서 10연패를 하고나서 결국 빠커선빼는 노말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미드픽을 하며 미드픽을 했지만 나의 장트러블 메이커는 막을 수 없었다.
20연패가 되고 해가 지고 게임도 지고 이제는 gg고 이제는 그냥 끝마쳐야할 것 같았다.

「빠커 센빠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또 하죠.」

「다...다음에 또!? 컥!」


그 말이 결정타가 되었는지 빠커 선배는 가슴을 움켜잡으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갑자기 빠커선배가 쓰러지는 바람에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로 이동시켰다.


「암 말기 입니다.」

빠커선배는 암에 걸렸고 나는 빠커선배가 신고해서 암유발죄로 결국 고소당하고 말았다.

<SYSTEM>암유발자 타이틀을 획득하였습니다.


GAME OVER
-스테이터스-
 호감도  - 20
 타이틀  넌씨눈
 현자타임
 암유발자


엔딩4 - 주인공 플레이 극혐 리폿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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