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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전에 있었던 따끈한 실화!
게시물ID : bestofbest_385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똥쟁이Ω
추천 : 222
조회수 : 20204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7/15 22:00: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20 22:24:56
안녕하세요. 
전 서울시 종로구에 거주하는 26세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30분전에 있었던 일을 말해보려구요.

어젠 토요일이였죠. 주말을 맞아 갈매기살에 소주를 한잔 찌끄렸습니다.
집에 돌아와 또 한병을 비우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해가 중천까지 떴을즈음 머리를 부여잡고 깨어났습니다.
어제 마신 술 때문에 숙취에 시달렸습니다.
라면으로 간단히 해장을 했습니다. 좀 껄끄럽더군요.
전 과음을 한 다음날이면 해장변, 포풍ㅅㅅ를 즐기는 편인데
오늘따라 변의가 안 오더군요. 의아한 마음을 뒤로한 체
씻고 옷을 입었습니다. 약속이 있었으니까요.

여자친구가 집앞에 데리러 왔습니다. 참 악재는 겹쳐온다는게
차가 그만 퍼지고 말았습니다. 
이 더운날 본네트를 열어 아는 척 좀 했습니다. 
'비상등도 안 들어 오는 거 보니 밧데리 쪽 인데 문제인거 같아'

20분후 우리는 견인되고 있었습니다.

여자친구 동네의 공업사에 차를 맡기고 버스를 타고 혜화로 갔습니다.
밥을 먹고 스벅에서 캬라멜소이라떼그란데사이즈를 마시며 노는중
앗..! 변의가 왔습니다. 화장실로 갔습니다. 
하지만 문고리가 빨간색입니다. 포기하고 잠시 앉아있는 사이
변의가 사라졌습니다. 
20분 후 참사를 알리없던 한 남자는 변을 해결하지 못한 체 커피숍을 나옵니다. 

바로 여자친구와 헤어져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중이었습니다.
아.. 변의께서 오셨습니다.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집까지 거리는 걸어서 3분거리 오싹오싹합니다. 소름이 막 돋습니다.
매우 빨리 걸었습니다.

저는 오피스텔에 삽니다. 1층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이런 젠장, 화장실에 휴지가 없네요.
전 10층에 삽니다. 
이런 젠장, 엘레베이터가 14층에 있네요.
왜 집으로 가까이 가면 가까워 질 수록 변의가 커저만 가는 건지요.
전 엘레베이터를 탑니다.
이런 젠장, 같이 탄 사람이 9층을 누르네요.
1..2..3.. 아 정말 느립니다.
9층이 됩니다.
사람이 내리고 1초당 10번씩 닫힘 버튼을 누릅니다.

변의는 절정에 치닫습니다. 전 다리를 엑스자로 꼬았습니다.
온 정신과 기력을 괄약근에 집중했습니다.
드디어 분이 열렸습니다. 집까지는 10미터 남짓.
하지만 발자국을 때기가 너무 힘듭니다.
다시 정신을 집중하고 엘레베이터에서 나옵니다.
두 발자국 갔습니다. 
정신이 혼미합니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미칠듯 합니다.
이마에 비지땀이 흥건합니다.
제가 제가 아니게 되어갑니다.
괄약근이.. 집니다..


아아..
아아..
아아..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얼른 문을 열고 화장실로 뛰쳐가
바지를 벗었습니다. 

아.. 난리가 났습니다.

똥을 지린게 아닙니다.
팬티에 똥을 '쌌습니다!!'
26살에 팬티에 똥을 쌌습니다.
맨정신에 똥을 쌌습니다.
변기, 화장실바닥, 팬티, 바지, 온 엉덩이
똥 범벅이 되었습니다.

샤워기로 한참을 행궈내고 씻고 옷가지들을 빨고
이렇게 컴퓨터앞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 똥은 제때 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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