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매년 최악의 가수와 앨범, 연예기사, 연예기자, 오락프로그램 등을 네티즌 투표로 선정해 발표해 온 인터넷매거진 켐알에이넷(www.kmra.net)이 17일 ‘2003년 최악의 딴따라 워스트 어워드’ 후보들을 발표한다. 이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풍자해 그 해의 최악의 배우들을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을 본 딴 것이다. 후보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 네티즌 12,524명이 추천한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뽑은 결과다. 본지가 사전입수한 올해 후보 선정결과를 살펴보면 특정 후보에 표가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문희준이 최악의 가수와 최악의 노래, 최악의 앨범, 최악의 앨범디자인, 최악의 뮤직비디오 등 총 9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올 한해 스포츠신문 지면을 독식하다시피했던 이효리가 최악의 가수와 최악의 노래를 비롯한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누드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함소원도 최악의 가수와 최악의 노래를 비롯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최악의 연예기사로는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가수인 문희준을 비하하는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이 1위에 뽑혔고, 매일 쏟아진 이효리의 모든 기사들과 대구지하철 참사 당시 그룹 파이브 노래를 듣다가 지하철을 타지 않아 화를 면했다는 모 스포츠신문의 관련기사가 그 뒤를 이어 후보에 올랐다. 최악의 연예기자 후보에는 굿데이의 강모 기자와 백모 기자, 일간스포츠의 이모 기자가 후보에 올랐다. 최악의 연예프로그램 후보에는 KBS2TV <장미의 전쟁>, MBC <천생연분>, SBS <섹션TV연예통신>이 선정돼 네티즌들이 짝짓기 프로그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가수 부문에서 특정 후보들에 집중적으로 몰표가 이뤄진 것은 올 한해 이들이 이슈메이커 역할을 한 이유도 있지만 일부 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일방적인 집단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정된 후보들은서야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 기분 나쁜 일은 아닐 듯 싶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후보선정 결과는 켐알에이넷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최종 수상자는 17일부터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투표결과로 선정된다. 다음은 켐알에이넷이 네티즌 추천을 받아 선정한 '2003 최악의 딴따라 워스트 어워드' 각 부문별 후보들 명단이다. (후보 순서는 추천 다득표 순) ▲최악의 가수문희준 이효리 함소원 원투 채소연 채연 S 유니 김경호 스티브유 파이브 (번외: 귀여니 도레미파솔라시도 OST)▲최악의 노래G선상의 아리아(문희준) 자엉덩이(원투) 10Minute(이효리) Best Love(함소원)▲최악의 팬덤문희준 스티브유 지오디 보아 파이브▲최악의 앨범문희준 이효리 함소원 박광현 원투 유진 김경호▲최악의 앨범디자인문희준 이효리 S 원투▲최악의 뮤직비디오문희준 이효리 비 채연 함소원 원투▲최악의 번안가요문희준 박지윤 이기찬 클릭비 김건모 파이브 원투▲최악의 연예기사문희준 네티즌고소사건, 이효리 매일 쏟아진 이효리 기사들 모두, 파이브 대구지하철 관련 오보▲최악의 연예기자굿데이 강모 기자, 일간스포츠 이모 기자, 굿데이 백모 기자▲최악의 연예프로그램장미의전쟁 천생연분 섹션TV▲최악의 연말시상식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Mnet KMTV▲최고의 립싱커문희준 이효리 쥬얼리 함소원 베이비복스 채연 신화 유진▲최고의 개인기/오버문희준 유니 UN 최정원 김상혁 빈 (번외: 강호동) 미디어오늘 김상만 기자 문희준 싹슬이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