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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도둑
게시물ID : humorstory_3273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ud
추천 : 0
조회수 : 3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07 15:12:38

‘하필이면 경찰관의 집을 털다니…. 그것도 부부 형사 집을.’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11061410111&code=950304



절도전과 5범인 이모씨(33)는 지난 2월 23일 오전 1시30분쯤 강원 강릉시 홍제동의 한 아파트의 베란다 난간 등을 타고 7층까지 올라가 손모씨(33) 집에 어렵사리 침입했다. 열려있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간 이씨는 장롱 등을 뒤져 반지와 목걸이 등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뒤 재빠르게 빠져나왔다. 


하지만 이씨는 범행 9개월여만에 덜미를 잡혔다. 베란다 난간을 타고 힘들게 고층까지 올라가 턴 집이 바로 형사 부부의 보금자리였기 때문이다. 피해자인 손씨는 강릉경찰서 소속 여형사(경장)이고, 남편도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하는 형사다.


당시 이들 부부 형사는 각각 야간 근무와 출장으로 집을 비운 상태였다.


근무를 마치고 귀가해 결혼패물 등이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한 이들 부부는 직업상 기질을 발휘해 집안 어느 한곳에도 손을 대지 않은채 피해 현장을 완벽하게 보존했다. 


동료 경찰관들은 범인 이씨가 이들 부부의 집 냉장고에서 꺼내 먹고 남긴 음료수 병에서 지문과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이후 경찰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수용자 DNA와 대조해 이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씨는 동종 절도 전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10월 출소해 강릉지역 집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였다.


이씨는 검거될 당시 범행을 부인했으나 ‘부부형사의 집을 털어 지문 등이 잘 보존돼 있었다’는 경찰의 설명을 듣고 이내 고개를 떨궜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통해 이씨가 같은해 2월부터 9월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사실을 밝혀냈다.


강릉경찰서는 6일 이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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