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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틀롯 소극장의 소극장] 군왕의 자매
게시물ID : pony_110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케
추천 : 4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11/07 15:18:40

전편




라케는 굳이 말하자면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자는 쪽이었고, 그렇기에 자신의 목에 10.000비트라는 거금의 현상금이 달렸다는 사실을 알게됐을 무렵, 기함을 질렀다.


'신이시여 저에게 왜 이딴 시험을 들게 하셔서 저를 이리 괴롭게 하시나이까. 이런 망할.'


대충 그런 내용의 기함이었다. 또한 라케는 본인 스스로를 상당히 이성적으로 행동한다고 생각해왔고, 그렇기에 전혀 도움 안되는 기함은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다시, 배부된 수배지로 고개를 돌렸다.



-소설로 인한 왕실 음해죄



왕실 음해죄라니? 왕실 음해죄라니?! 라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공주들 스스로 [군왕의 자매] 라는 왕실 홍보용 영화도 찍은 주제에 이딴 소설이 뭔 대수라고 10.000비트라는 거금을 자신의 목에 건다는 말인가? 애초에 거의 제대로 된 역사를 안가르치는 본인들 잘못도 있지 않은가? 그저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본 것 뿐인데 도대체 무엇이 잘못인지 라케 본인은 전혀 인지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본인이 적은 것이 졸작에, 졸작에, 졸작인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지만, 그런고로 본인의 글이 차마 눈뜨고 볼수 없기에 수배한다고 한다면 어떤 벌이라도 달게 받을수 밖에 없었지만, 표현이 죄란 말인가!


대충 그런 내용의 간언을 당장 종이에 옮겨 왕실해 발송해 버릴 뻔한 라케는 잠시 손을 멈췄다.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라케는 '이성적'이었고 (적어도 스스로 그렇다고 착각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딴 글을 썼다간 정말로 교수대에 올라갈 형편이라는 추론을 쉽게 해낼수 있었다.


그런 라케는 이제 고민을 해야만 했다. 어떻게 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


여지껏 원고지에 글 채우는 재주로 먹고 살아왔던 라케였기에, 그 해답또한 글과 비슷한 형태로 라케에게 나타났다. 군왕의 자매에 대한 찬송을 한다면 어떨까?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라케는 곧바로 극장으로 달려갔다. 일단, 안본걸 칭찬할수는 없는 노릇이였으니.







그리고 라케는 군왕의 자매에 대한 칭송과 찬탄, 찬양에 담긴 글을 끝냈을 무렵, 자신에 대한 수배가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두번째로 기함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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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광고를 받았으면 광고를 해줘야하는게 예의인것 같아 한번 써봤습니다.


끅. 소설에 본인을 내세워 본건 처음이네요. 영 기분이 묘합니다.


네? 내일이 수능인데 여기서 이래도 되냐고요? 으하하하핳


그러게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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