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중에서 가장 사악해졌던 때가 대학원생 시절이었죠. 인정.. 하루에도 수십번씩 살인 충동을 느꼈으니.. 황산을 들었다 놨다 불산을 들었다 놨다.

교수한테 시달리면 세상이 x같아 보이고

사악해짐

갈굼과 멘붕 그리고 꼼수이 익숙해 지기 시작하면....

전...오히려 성자가 된듯한 시절 ㅎㅎ
교수가 머라하면 허허허허허~~ 옆방 교수가 머라하면 또 허허허허허~~
타과 교수가 시비걸면 허허허허허~~~
어?? 그러고 보니 몽땅다 교수들이네........................

대학원 요약 ()
타락 or 해탈

제가 다녔던 공대 대학원 건물은 밤12시에 정문을 잠그고 새벽 2시에 한번 4시에 한번 열어주고 6시에 개방을 했습니다.
12시에 나가면 칼퇴. 보통 2시나 4시에 나갔죠.
산학연 프로젝트를 세네개씩 돌려도 담당교수한테 책값으로 한달에 10만원씩 받았습니다.
제명의 통장은 교수가 관리했죠.
20여년전 일이니 가능했지 요새는 함부로 학생들 인건비 손 못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다 회사 들어오니 10시 12시 야근은 일도아님.

자의적 타락이 아니라 타락 당한거죠

대학원 다닐 때 맨날 듣던 말이 학교에서 사회생활도 못해보고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다는 말이었는데 사회생활 해보니 훨씬 편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단련되서 일찍집에가면 안될것같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밤까지 남아있음.

악, 그위에 있는 악

그렇다면... 그런 대학원생을 생산하는 교수는..... 최종보스인가.?!?

하지만 악당이 되서도 굴려지는...

연세대 폭탄테러범....얘기쯤 되면 농담으로 안 끝나겠네요. ㅋㅋ

대학원 떠나니 정말 맘이 너무 편합니다.
이런저런일로 스트레스에 너무 시달렸었어요.

생각해보면
대학원생을 괴롭히는 교수들은 이렇게 배워야 다 피가되고 살이되며 나중에 교수자리 얻을때 도움이 된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교수들은 유학다녀와서 한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안했죠.

자기들이 당한적이 있고 그대로 대물림된다면 그래도 그럭저럭 관행핑계를 댈 수 있는데 유학으로 해외서 석박사 딴 교수들은 당한적이 없는데 그런 짓을 하고 있죠.

난 생물학 전공이라 밤새도록 두세시간 간격으로 세포들여다보며 책상에 엎드려 쪽잠자며 실험하는거 일상이었음.,
주말도 평일도없이 타이머만 울리면 실험실..ㅜㅜ
타이머 전화 소리 노이로제걸렸었음
워낙 극한상황을 많이 경험해서
졸업하고 곧 아기낳았는데 애낳고 나니 뭐 신생아 밤샘 수유정도야....껌이었음.. ㅋ
그래도 내집 침대서 서 편하게 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받을거도 없으니 할만하더라구요.
신생아 밤샘수유가 대학원생활보다 훨씬 편하다니까
사람들이 대학원이 그정도로 힘드냐며 놀라더라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