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인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라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바르셀로나 간판 골잡이 리오넬 메시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브라질 출신 특급 스트라이커 호나우두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시는 최근 영국 축구전문지 4개사와 공식 인터뷰를 갖고 자신이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브라질의 호나우두를 꼽았다. 메시는 "호나우두는 나의 영웅이었다. 굉장히 폭발적 스피드를 자랑했고, 어디에서든 득점이 가능한 선수였다. 지금껏 지네딘 지단, 호나우딩요, 히바우두 등 좋은 선수를 접했지만, 호나우두는 차원이 달랐다. 여태껏 내가 만났던 선수들 중 누구보다도 뛰어난 슈팅을 할 수 있었던 이가 바로 호나우두였다"라고 칭송했다.

메시는 어렸을 적 호나우두의 플레이를 보고 자랐다. 호나우두는 1997-1998시즌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9경기에 나서 47골을 몰아치며 라 리가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당시 10세였던 메시에게 호나우도는 대단한 영감을 주는 우상이었고, 지금은 바르셀로나 역사에서 호나우도를 능가하는 골잡이로 성장했다. 대부분의 라리가 커리어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냈다고는 하나 메시와도 연결 고리가 있는 셈이다.

한편, 호나우두도 마치 화답하듯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메시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호나우도는 "사견이지만, 2012년 FIFA 발롱도르에 내게 투표권이 있다면 메시에게 던지겠다. 메시는 항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특별한 마법을 지닌 선수다. 반면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는 매우 실용적 기술을 두루 겸비한 숙련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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