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친구 자취방에 모여서 웃고 떠들다가 난 먼저 잠들고
친구들은 잠시 뭐 사러간다고 나간듯한 그 때
친구하나가 나한테 키스했다.
잠결에, 술결에 꿈인줄 알다가 정신퍼뜩차리고 밀어내니,
사실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봤던 그 때부터 5년동안 날 좋아했대.
고개숙인 친구한테 험한말은 못해주고.. "그동안 고마웠어.." 하며 이제 카톡문자전화 하지 말자고.
악수한번하고 친구는 방을 나갔다. 나는 전화번호 다 지우고 카톡도 일촌도 페북도 모조리 끊어버렸다.
근데 3년사귄 남자친구한테 술먹고 어제 이 얘기 해버렸다.
하루종일 남자친구 전화가 없어.
점점 정리해야되려나봐.
군인인 남자친구한테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을 거 알면서, 술김해 말해버렸어.
미안하고 이젠 너 하자는대로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