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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나는 뭐하고 사나 고민하시는 분들께
게시물ID : gomin_467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꾸는거북이
추천 : 9
조회수 : 2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1/07 18:40:25





남자던 여자던 세상살기 팍팍한 시대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청춘이 꿈만같이 펼쳐질꺼 같았던 20대가 어제같았는데,


고스펙경쟁이 되놓으니, 취직 준비한다고 죽어라고 살다보니 또 어느새 30대가 성큼 다가와 있곤하죠?


토익점수니 자격증이니 따자고 허덕이다보니,


어느새 뱃살도 한 움큼 잡히고 조금만 늦게자도 피곤이 쌓이는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죠.




순수했던 사랑도 했었지만, 지금은 내 옆엔 아무도 없는 것 같고 연락할 친구들도 줄어가는 팍팍한 세상에서


언제 좋은 사람 만나서 언제 결혼하고, 아이들 낳으면 뒷바라지 하려는 생각만 해도


"내 삶인데 내 시간은 어디있지?" 하는 물음을 던져보게 되죠.


혹시 지금. 남들이 말하는 가치있는 것을 쫓다가 진정한 내가 원하는 가치를 찾지 못하고


그렇게 그냥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인생이 흘러가버릴까봐 걱정이 되는가요? 




그럼 잠시 생각만이라도 좋으니 하나둘, 마음에 짊어졌던 짐들을 내려놓아 보세요.


안정적인 공무원? 물질적인 보상이 높은 대기업?


그런 직업 못가지면 어때요. 내 몸 하나 건사 못하겠어요?


당신이 짊어지고 책임져야한다고 느끼고 있을 퇴직을 앞둔 부모님도, 마냥 어린듯한 동생들도


당신의 생각보다 강해요


작가나 만화가등의 돈벌기 힘든 직업을 갖고 싶었는데 가족을 부양할 것이 걱정되서 꿈을 접었다면,


잠시 생각만이라도 좋으니 그 모든 것을 떠나서 내 꿈을 향해 도전하는 모습을 그려보세요.




나이가 차서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들과 


결혼해서 아이들 낳을 생각만해도 한숨이 나온다면,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부모님 등살도, 명절날 친척들 눈치도, 당신이 행복하다면 다 웃어넘길 수 있는 것들이에요.


결혼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한 내 삶들이 눈에 그려지지 않나요?




어때요?


잠시 생각으로나마 취직과 결혼이라는 두가지만 내려놓아도,


한결 마음이 가볍지 않나요?


당신이 죽도록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은,


살아가면서 자연히 해소될 문제들을 미리 당겨와서 앞서 걱정하고 있는건지도 몰라요.




그렇게 내려놓았을 때 마음이 편해졌다면,


그렇게 살아도록 노력해보세요.


설령 당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부모님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존재는 당신 하나뿐이니까요.


옆에서 누군가가 조언을 해줄 수는 있지만, 그 조언을 듣고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건 본인 이외에는 할 수 없는 것이에요.


그러한 말들이 당신을 억압하고 짓누르는 것 같지만


당신을 평가하는 시선과 말들은 내가 그런 책임을 끌어안고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바뀌곤 한답니다.




그런데 혹시 아직도 좋은 직장이 필요한 것 같고, 결혼을 해야할 것 같다구요?


그렇다면 그것은 남들이 말하는 것들이 아니라 당신의 삶의 목표에요.




순수하게 꾸었던 꿈과 물질적인 보상을 저울질하는게 나쁜게 아니에요.


둘 다 같이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는걸 우리 둘 다 알고 있으니까요.


꿈을 쫓는 정신적 만족감보다, 따듯한 집과 좋은 차를 바라는게 속물적이면 어때요.


다만 그렇게 저울질해서 물질적인 보상을 택했다면,


뒤돌아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 내가 그때 그쪽 길로 갔더라면...."


"왜 부모님이 내가 그 길로 가는걸 반대하셔서 지금 내 삶이 이렇게 불행한지 모르겠어"


라고 말하는 대신 스스로 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인생이라는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먼저 다가갈 용기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또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게 나쁜게 아니에요.


우리는 안정적인 관계 속에서 오롯한 기쁨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사회적인 생물이니까요.


결혼은 나이가 차서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아이들은 애물단지가 아니라 내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생긴 사랑의 결실이고, 또 내 삶이 끝나도


세상에 남을 내 흔적들이잖아요.


남들이 하니까 해야되는게 아니라, 당신이 원해서 하고싶어 한다는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당장 당신의 눈 앞에 누군가가 없다고 해서,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그럴꺼라고 짐작하지 말아요.


지레짐작으로 우울할 틈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웃으면서 살아가봐요.


타고난 미남미녀들은 가만히 있어도 사람이 꼬이는데 나는 노력해야되나 하고 푸념하면 그냥 계속 쭉 안생겨요.


타고난 얼굴은 어쩔 수 없다지만, 좋은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요.


당신이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했듯, 사람들과의 인연을 쌓는데에도 노력은 필요한 법이에요.


혹시 아나요, 그렇게 만들어가는 인연 중에 당신만의 인연이 있을지.




앞날을 걱정하시기 보다는 꾸준히 살아가세요.


언제나 답은 삶 속에 있기 마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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