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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 미쳐가는 돈과 싸우느라 힘들다
게시물ID : gomin_467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oshuatree
추천 : 3
조회수 : 28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1/07 18:45:13

사업장이 어렵다

핫요가 특성상 매출이 감소하는 때인 여름철에 

6살 딸아이의 이름도 어려운 병명의 수술

갑작스런 아버지 간암 판정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살려보려고 했던 대출금과

간병비에 우선적으로 써버린 매장의 매출들로인해 못낸 월세가

한꺼번에 닥쳐오기에 두려운 마음에 

투자금의 3분의 1도 안되는 금액에 처분하려 했지만

그나마도 사기꾼들을 만나서 사기 당하기 직전에 간신히 빠져나왔다

하지만 사기 당하지 않아 다행인것이 아니라,

당장 그들의 요구대로 해고한 직원들의 빈자리때문에 당장 휴업을 해야만 한다


단 5개월 전만해도 그럭저럭 아쉬운 소리 않고 살 수 있었는데

몇개월만에 갑자기 떨어지는 꼴이 번지점프를 하는 것 같다

나에게 왜 이런일이 생겼을까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곤두박질 친다


이제는 두렵다 그 번지점프도

혹시 내 발에 매어져 있는 끈이 떨어진건 아닐까

나는 바닥으로 쳐박히는게 아닐까 겁이 난다


내 아내, 내 아이들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선다


아버지 간호하느라 신경도 못써 어려운 매장 다시 제대로 해보려 해도

돈이 필요하다


아버지 병원비와 약값도 다 돈이고


아이들 유치원비도 없고


밤시간에 하는 일을 잡아서 열심히 해도

한달에 백만원 간신히 벌어서는

이자내고 빚갚으면 없고


매일 전화오는 대출 상담사들은

정작 필요한 돈을 빌려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또 하루 기운내려고 애쓰며

아이들을 안아주고

아내이마에 입맞추고

내 자신을 다그친다


기운내야한다

누군가 쓴 글에 

fail은 다시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했다


부디 신이 계시다면

내가 열심히 관리해왔던 매장을 인수할 사람을 보내주시길 바라고

그 사람이 내 매장을 인수해서 더욱 성공시키길 빈다


젠장할 돈아

내가 너희에게 굴복하지 않겠다

멀지 않은때에

다시 성공해서

너희들을 마구 은행이라는 감옥에 쳐넣어주마

친구들도 많이 넣어줄테니 기뻐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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