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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스톤에이지 후기
게시물ID : mobilegame_386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세라
추천 : 6
조회수 : 139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7/01 10:21:31
얼마 전 서비스를 종료한 넷마블의 스톤에이지가 모바일버전으로 리뉴얼해서 출시되었습니다.

스톤에이지는 과거 이니엄시절부터 많은 골수팬을 거느리고있는 게임이라 팬들의 기대가 컸는데요.

결과부터 말하자면, 흔한 양산형 카드수집게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게임에서 등장하는 '펫'을 '카드'로 치환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죠.

1성~6성, 일반~전설등급, 진화, 초월, 각성.... 이런 뻔한 요소들을 잔뜩 집어넣고, 스테이지를 도는데 필요한 자원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현금자원인 크리스탈을 활용해서 게임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든지 편의성 아이템을 판매하고, 가챠시스템으로 전설펫을 얻도록 해놨죠.

굉장히 흔하면서 전형적인 카드 수집게임으로 만들어놨는데,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굉장히 짠내납니다.

이 밑으로는 이 게임의 현질유도가 어디까지 가있는지를 좀 풀어보겠습니다.






일단 던전을 돌기 위해서는 '고기'라는 자원이 필요한데 던전 한번 도는데 10개 내외로 들어가는 한편 획득은 5분마다 1개씩입니다.

즉, 고기를 모두 소모했다면 1~2분짜리 스테이지를 한번 플레이하는데 거의 한시간을 기다려야하는거죠.

지금은 오픈 초라 고기를 많이 뿌리는 편이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과금유저가 아니라면 플레이 자체가 힘들어지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또한 친구과의 관계를 통해 우정포인트를 쌓고 우정포인트를 얻는 흔한 시스템도 있지만, 이 우정시스템이 아주 치사합니다.

한번 우정포인트를 줄때마다 10점씩 얻는데, 한번 주면 20시간 이상이 경과해야 다시 줄 수 있습니다. 

1레벨 친구한도는 6명이므로 레벨업을 감안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그리 많지 않죠.

우정포인트로는 고기를 사거나 우정뽑기를 할 수 있는데, 고기 10개에 100포인트가 들어가서 20시간짜리 우정포인트가 큰 가치는 없습니다.

그리고 가챠시스템이 있기때문에 넷마블에서 확률을 공개 했는데, 이 확률이 매우 더럽게 낮습니다. 

우정뽑기에서 영웅급 펫이 나올 확률 1%미만, 심지어 현금뽑기에서 전설이 나올 확률도 1%미만입니다. 

10연속뽑기에 2700크리스탈이 소모되고, 환산하면 대략 3만원돈이 들어가는데 전설 나올 확률이 1% 미만... 이건 해도 너무한 확률입니다.

게다가 뽑기를 하면 보통은 펫이 나오지만, 꽤 높은 확률로 영혼석이라는 '가루' 비슷한게 나오기도 합니다. 즉, 꽝 확률도 상당히 높은거죠. 

또 다른점으로는, 펫이나 조련사의 레벨업이 꽤 힘든 편인데, 20레벨 중반대를 기준으로 본다면 필요경험치는 4000~6000 사이인 반면 전투당 얻는

경험치가 200 언저리입니다. 못해도 30번 이상의 전투를 치러야 1레벨이 올라가는데, 그러기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고기'가 부족합니다.

그럼 경험치는 어떻게 올리느냐? '경험초'라는 편의성 아이템을 이용해야죠. 이건 일퀘나 파티플레이, 현질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일퀘로 얻는 경험초는 대충 30레벨만 돼도 1레벨 올리기 버거운 양입니다. 경험초도 소형, 대형 이렇게 용량이 나눠져있거든요.

당연히 일퀘로는 소형 경험초만 지급해줍니다. 파티플레이는 한번 하는데 고기가 10개 이상 소모되기에 많이 할수 없습니다.

즉, 나머지는 사서 써라 하는거죠. 이렇게 레벨업에도 돈드는 게임을 만들어놨습니다.





이렇게 볼때, 그냥 흔한 카드게임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토리 따라서 스테이지 열리고, 자원 소모해서 전투하고, 펫 모으고...

다만 무과금 유저에게 대단히 불친절한데, 이게 정도껏이면 그러려니 할테지만 굉장히 하드한 과금을 초장부터 요구하는게 좀 무리수가 아닌가 합니다.

과금유도를 너무 하드하게 잡은 나머지 과금이 없으면 플레이 자체를 못하게 막아놓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짠내나는 우정시스템과 고기의 지급수량, 페트와 조련사의 레벨링 등에서 그런 문제를 찾을 수 있죠.

더군다나 가챠의 확률을 너무 지나치게 낮게 설정해놔서 과금의 보람마저 별로 느낄수 없게 만들어놨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스톤에이지라는 좋은 세계관을 가지고 흔한 카드게임을 만들어서 막장과금시스템을 설계해놓은 똥겜이 돼버렸습니다.

추억때문에 설치해서 플레이해보고싶으신 분이라면, 그 추억 소중히 간직하시라고 말리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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