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빚, 보증 몰래 결혼해서 어머니 말도 못하게 고생시키고
결혼 후에는 폭력 폭언 휘두르다가 10년 별거하고 2년 전 이혼하신 저희 아부지이십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친부이니 어쩔 수 없다.. 이런 생각 가지고, 한달에 한 번 정도 만나서 식사 하곤 했습니다. 종종 연락도 하구요.
자식된 입장이지만 솔직히 쓰레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번에 어머니 재산 더 뺏어가겠다는 소송을 걸었어요.
이제는 정말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돈때문에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나오는거 보면, 나중 가서 저한테 부양받을 생각 할 것 같아서 배알이 뒤틀려서 못참겠습니다.
앞으로는 얼굴 안 보고 연락 안 하고 살아야겠다 싶은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심경이 복잡합니다.
이런 얘기 아는 사람한테는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익명으로 써봅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 겪은 분들 생각도 듣고 싶구요..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