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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면 제 자신한테 지쳐요
게시물ID : love_38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양
추천 : 3
조회수 : 5969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11/21 19:44:29
안녕하세요. 요새 연애를 하다가 너무 자존감이 낮아지는것같아 조언을 얻어보려 합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부탁드립니다..
 
연애는 이때까지 한 4번정도 해보았습니다. 지금이 4번째 연애 진행중이구요
매번 연애 할 때 마다 감정소모가 심했던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
 
우선 저는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에게 기대하는거 바라는거 없다고 얘기는 하는데 저도 모르게 내심 바라는게 있나봐요
막 좀 더 잘해줬으면 더 잘 달래줬으면 하는게 있어요 그렇다고 막 남자친구에게 징징거리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남자친구가 너는 내생각 말고 너 자신도 좀 생각하라고 할 정도로..그래요

너는 남친한테 안해주면서 바라는거냐라고 물으실 수 있는데,
상대는 저에게 해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저 혼자 다 챙겨주고 해놓고
바라는격인것 같은 걸 새삼 이제야 느끼게 되네요.
 
그냥 평소에 얘기를 하더라도 남자친구가 너무 무뚝뚝해서 그런가 표현도 안해주고 서운하네요
저는 표현 되게 많이 하는 편이거든요.. 그 흔한 예쁘다 라는 말도 이때까지 두번 들어봤네요
그냥 저는 사소한 일에도 서운해지고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사소한일이니까 화내기 애매하고 사이도 안좋아지는게 싫어서 참고참고하다가 저 혼자 폭발해버려요
 
감정소모가 심하다보니까 아 안해야지 안그래야지 하고 또 마음을 다 잡다가도
어느순간 저의 모습으로 돌아와있고 스스로에게 지쳐서 이별을 얘기해요.
물론 이별할때 제가 서운했던거 다 이야기 하니까 미안해 잘할게 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얼마 못가더라구요

진짜 가만보면 남친한테 사랑을 못받는 느낌이라(남자친구는 노력한다고 합니다) 
저 스스로한테 지쳐서 이별한다는게 맞는것같아요...
그래서 이제 연애가 무섭고 제 스스로가 무서워요.
 
성격이 단순해서 조금만 잘해주면 짜증났던거 금방풀려버리지만
또 서운하면 앞서 불만이 있었던게 계속 생각나서 더 서운하고 혼자 울고 삭혀요
지금 남자친구에겐 티를 안내고 있어요 그냥 저혼자..
저만 그런거겠죠? 답이없는거겠죠? 성격이 너무 단순해서 그런거죠....?
왜 그렇게 남자친구의 모든걸 손에, 마음에 쥐고있어야 한다는 생각인지 모르겠어요.
 
남자친구는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인데도 상처받아버리고 우네요
남자친구가 너무너무 좋고 사랑스러워도 또 서운하고 이랬다저랬다 정말 성격 이상한가봐요.
그리고 막 만나서 괜히 서운한 행동하면 서운한티 내지 않으려고 괜히 그냥 흥 나 삐졌어 달래줘라!! 해도 
잘 달래주지 않는 남자친구가 싫어요. 그냥 내가 뭐 어째 해줘야되는데 ㅋㅋ 이러고넘겨버리기 일수..
이게 초반엔 좀 충격이고 서운했는데 요새는 점점 무뎌져가요 점점 포기하게 되고
이러다 정말 남자친구에게 서운한게 쌓이고 쌓이면 다 포기하게 되버리면서 지쳐서 이별을 얘기할것만 같아요
 
저에게 따끔하게 조언 좀 해주세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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