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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연금술사들이 만든 인조인간 호문클루스
게시물ID : panic_38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십칠
추천 : 17
조회수 : 783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11/09 12:34:44










흉악스러운 괴물로 변한 바나나 껍질이라는 사진이 인터넷에등장해 화제가 됐다. 사진을 공개한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로버트는 2006년 10월 1일 집 근처 도로에 바나나 껍질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래 전 배낭여행을 하다가 바나나 껍질이 무척 오랫동안 부식된다고 들은 이야기가 문득 떠올랐다.



그는 바나나 껍질이 얼마나 오랫동안 부식되나 실험해보기로 하고 숲에 가져다 놓았는데 크리스마스 직전에 확인해보니 바나나 껍질이 파충류와 유사한 끔찍한 괴물로 변해 있었다.

이 같은 현상이 생물의 진화 증거가 아니냐고 반문한 그에게 네티즌들은 그것이 아르마딜로 유형의 생물체 사체인 것 같다고 답했으나 일부는 그것이 호문클루스의 생성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문클루스는 중세 유럽의 연금술사들이 만든 인조생명체로 주인의 명령만 복종하고 집에서 청소 등을 담당한 작은 하인이다. 호문클루스가 문서로 처음 나타난 것은 15세기 유럽의 저명한 연금술사 파라셀서스가 30cm 키의 작은 하인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기록이다.

하지만 그의 호문클루스는 시키는 일만 하다가 집에서 도주하고 말았고 영구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호문클루스를 뼈들과 정액, 살갗, 머리카락 등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고 재료를 잘 섞어서 말똥 안에 40일간 보관해 호문클루스가 태어났다고 기록했다.


유럽의 연금술사들은 호문클루스를 다른 방법들로 제조할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예를 들면 인간을 연상시키는 흰 독말풀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호문클루스가 될 뿌리는 금요일 새벽 아침에 검은 개가 땅에서 파내야 되고 잘 닦아 우유와 꿀, 그리고 피 등을 제공하면 흰 독말풀이 창조자의 명령만 따르는 호문클루스로 둔갑한다고 설명했다.



18세기 독일 기에센 대학교 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티아너스 박사는 검은 닭이 낳은 달걀에 구멍을 뚫고 인간의 정액을 집어넣은 뒤 이를 양피지로 감싸 3월 1일에 땅에 묻으면 땅 속에서 30일 만에 인간을 닮은 미니 호문클루스가 나와 창조자를 보호하게 되는데 이 방식으로 제조된 호문클루스는 라벤더 씨와 지렁이 등을 계속 먹으며 산다고 기록했다.

현재까지 세계 여러 곳에서 호문클루스로 추정되는 생명체들이 이따금씩 발견됐다.

얼마 전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한 하우스 엘프 도비도 호문클루스의 특성과 역할이 비슷했는데 과연 호문클루스는 중세 연금술사 같은 특이한 마술사와 처방전만 있으면 지금이라도 제조할 수 있는 생명체일까?








출저: 웹진 괴물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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