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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흔한 남매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864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양~콩
추천 : 16
조회수 : 137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3/06/20 14:24:16
있는거빼고 다 음슴으로 음슴체. 




나는 친오빠랑 되게 사이가 좋음
미용실 추천해주고 같이 머리도
하러다니고 쇼핑도 하고 
밥도 먹고 간간히 영화도 잘봄
그래서 다들 애인인지 오해하면
오빠가 학을 뗌-_ -




하루는 오빠가 미용실을 가자는거임
따라갔움. 
일년동안 긴 생머리만 고수해왔는데
미용실 오니까 파마가 미치게 
하고싶음 ㅠㅠ




오빠 나 파마할까? 기다릴래?
ㅇㅇ 맘대로해




이렇게 시작한 파마임




"언니 그냥 쫌만 자르고 
웨이브만 살짝 넣어주세요"




살랑살랑 청순한 웨이브 엄청
기대하고 잠듬. 오홍홍홍




깨우더니 머리 감으로 오라는거임
벌써끝났음




나 안경안쓰면 잘 안보임 ㅠ 
그래서 머리가 잘 나왔는지 모름 
안경은 가방에 있음 
"오빠 나 머리 괜찮아? 잘나옴?"




존내 크게 말했는데
못들었는가 핸드폰만 쳐함 
톡할사람도 없어서 맨날
나랑 톡하는 주제에-_ - 




근데 나한테 톡이옴
오빠가 보낸 거임 
아무말도 없이 그냥 사진 한장 옴
난 그거 보고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음 
눈물만 주륵주륵 흐름
그 사진이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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