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게이입니다. 나이는 30살이구요. 손이 떨려서 타자도 잘 안쳐지네요.. 애인과 만난지는 200일좀 넘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벙개에서 만났죠. 제가 먼저 대시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싫다고 하대요. 좋은감정도있고 형 노치기싫기도한데 자기 상황이 지금 연애할 처지가 아니라고요. 그래도 제가 찾아가기도 하고 문자도 매일하고 그랬어요. 그깟 상황이 뭐 대수냐 서로좋으면 만나는거지라고 자꾸 이야기했어요. 그래도 형 동생으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어느날 둘이 술을 먹는데 저도 좀 지치기도해서 나 오래 못기다려 다른놈 만나러갈거다 라고이야기를 해버렸어요. 그 말에 놀랐는지 다음날 사귀자고 먼저 말하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절 정말 좋아하고있었는데 그렇게 말하니까 굽해졌다고하더군요. 그렇게 꿈같은 연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초반에는 애인하고만 같이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나니까 주변사람한테 소홀해지는거 같아서 친구라던지 후배라던지 항상 같이 만났어요. 술자리를 같이했죠. 그런게 저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 했었는데 많이 힘들었나봐요. 전 누구를만나든 둘이 있으면 좋을거라생각 했거든요. 뭔가 답답하데요. 아까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왔어요. 다른사람이 생긴것도 아니고 제가 싫어진것도 아니래요. 답답하대요..
형 동생으로 계속 보고싶대요. 일단 만나자고 문자도 보내고 잘못했고 고치겠 다고도 했는데 이젠 그게 아닌가봐요..가슴이 많이 아파요. 눈물도 나구요. 이쪽사람들이 하는 연애는 오래 못간다고 하잖아요? 우린 헤어지지말고 세상 좋아지면 결혼도하고 입양도 하자라고했었는데..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무것도 못하겠어요ㅠㅠ 이별후에 오는 이 거지같은 느낌이 너무 싫어요ㅠㅠ
한 며칠은 정말 힘들겠죠? 또 몇주는 갑자기 울음도 나오겠죠? 정말 가슴이 아파요ㅠ 전 아직도 사랑하는데 말이죠ㅠ
HW야 우리 형 동생으로 지내다가 또 지나간 감정들이 서로를 추스릴때 다시 만나자. 내가 좋아하는 노래 기억나? 당신도 어쩔수 없었겠지만 난 아직도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