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맨유팬입니다..물론 박지성때문이지만, 그들의 게임을 보면 시원시원 짜여져있는 시나리오처럼 보입니다.
오늘 축구시합뿐아니라 요즘 한국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하여 나름대로 한 마디하고 싶습니다.
맨유와 비교해서 좀 안됐습니다만, 제가 봤을 땐 큰차이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차이는 있지만, 어느정도 흉내내고 따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맨유VS한국대표팀 비교
1. 프리킥&코너킥 맨유 : 낮고 강합니다(모든 선수들 머리높이로 지나갑니다). 약간 높더라고 휘면서 한점으로 떨어집니다. 한국 : 80%는 짧습니다. 20%는 너무길거나 붕~뜹니다.
2. 트래핑&첫터치 맨유 : 아무리 강한 볼이라도 온몸으로 바로 자신의 몸중심으로 떨어뜨리는 트래핑을 보여줍니다. 또한 트래핑한 볼의 첫터치에 의하여 바로 슈팅,패스,드리블이 가능하도록 볼이 떨어지도록 합니다. 한국 : 볼이 좀 강하면 트래핑한 볼이 몸중심에서 벗어납니다. 그 볼의 첫터치에 의한 볼의 방향전환 바로 슈팅등 좀처럼 볼 수가 없습니다.
3. 짧은 패스&전진패스 맨유 : 기본적으로 패스가 아주 강합니다(트래핑이 좋으니깐). 짧은 패스이후 서있는 선수는 없습니다(그 점에서는 박지성을 따라갈 선수가 없습니다.). 전진패스에서는 받은 선수가 볼터치없이 뛰어가서 바로 센터링이나 슛팅이 가능하도록 그 속도나 거리가 정확합니다. 한국 : 짧은 패스후 공간을 찾아 뛰어가지 못하고 뒤로 빠지거나 물러섭니다(패스의미가 확 떨어집니다). 전진패스는 항상 한두발짝 길게 보냅니다. 공격수가 몸 반응이 늦어서 못쫒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패스자체가 긴건 사실입니다.(끌어당기듯 강하게 밑을 차서 강하게 나가다가도 생각한 거리에선 볼속도가 줄도록 차줘야합니다)
4. 수비에서 걷어낼 때. 맨유 : 다급한 경우라도 거의 전방 공격수쪽으로 연결이 됩니다. 한국 : 선밖으로 또는 그냥 앞으로 차내기 급급합니다. (아마도 기본트래핑,킥력등에 영향이 있겠으나, 공격수 위치,전진방향이 약속된 상황에서 보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5. 볼을 찰때(다급한 상황 슛팅시, 수비걷어낼 때, 혼잡한 미드필드패스시) 맨유 : 항상 볼이 몸중심 발아래에서 맞아나감으로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속도로 공이 나아갑니다. 한국 : 다급해지면 먼발로 발을 뻗어서 찹니다.오늘시합 자살골처럼 먼발로 차는 것은 부정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우선 한두발짝 잰발로 움직여서라도 볼의 낙하지점에 자신의 몸중심을 이동시켜야합니다.그래야 볼을 키핑할 수 있고 볼을 차더라고 정확하게 찰 수 있습니다.)
6. 창의력 맨유 : 발코,겉발로 패스하는 거나, 가볍고 정확한 슛팅등 예술과 같은 동작들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한국 :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합니다.(너무도 안정적인 경기를 하기 위함인 듯. 가끔은 상대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를 과감하게 할 줄 알아야합니다.)
원래 축구보면서 쓸말이 많았었는데, 맥주한잔했더니 잘 생각이 안나네요.^^;(음주글쓰기...죄송..)
결론. 위의 제생각은 맨유선수들의 개인기나 경험등은 제한 생각입니다.(그것은 어쩌면 단순한 노력으로 쫏아갈 수 없을지모릅니다.)
가장 큰문제는 박지성이나 이영표등 외국물 먹은 선수들이 한목소리로 내는 말인 유소년때부터 체계적인 교육,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경기에 이겨야하니, 육탄방어, 위험시 일단 걷어내고 몸으로 밀고 골을 넣으면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개인기를 부리거나 뒷발로 패스를 하면 혼납니다.
우선, 가장 기본부터 완전 몸에 배도록 해야하고 창의적인 플레이, 개인기를 칭찬해줘야합니다.(박빙의 승부, 풀리지 않는 승부에서는 그것이 해결을 해줄 수 있습니다.)
어차피, 단기간의 소집훈련으로는 발을 맞추고 눈빛만 봐도 움직여지는 그런 조직력은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일이 비디오 분석을 통해서라도 위의 기본적인 상황만 각 개인들의 단점을 지적해주고 스스로 생각을 해서 고치도록 해주어야합니다.(오늘 시합뿐 아닌라, 최근 축구대표팀시합에서 골찬스등 기회는 항상 많았으나, 조금의 차이로 무위로 돌아간 것이 아주 많습니다.)
맨유와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그러나, 그차이는 조금만더 효과적으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맨유가 대한민국 대표팀이라면 아주 행복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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