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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이다]아나ㅋㅋㅋ 어떤 할머니 도를 아십니까 퇴치하시는게ㅋㅋㅋ
게시물ID : soda_3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모
추천 : 26
조회수 : 339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6/24 15:43:58


저는 보통 그런 사람들 와도 아예 대꾸 안 하다가 버스나 택시타고 후다다닥 도망가는 식이라 (말로 이길 자신이 없음)  단 한 번도 사이다를 겪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제 옆에서 버스 기다리시던 할머님 덕분에 완전ㅋㅋㅋㅋㅋ 고소하고 통쾌했네요

되게 경험이 없는 도쟁이(?)였는지 대뜸 저랑 할머니를 번갈아 보다가 할머니께 가서

- 할머니~ 할머니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세요.. 복이 없어 보이시네요ㅜㅜ

이러는게 아닌가요? 대뜸 와서는 복이 없어 보인다니... 보통 도쟁이들도 고수는 대놓고 저렇게 디스하진 않던데.. 초짜구만 ㅉㅉ하며 속으로 욕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 오냐 이 년아 나는 복이 없는데 니는 싸가지가 없구먼ㅉㅉ 어디 복 없는 년이랑 싸가지 없는 년이랑 누가 이기나 해볼텨?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님ㅋㅋㅋㅋ 엿 듣고 있던 처지라 안 웃으려고 했는데 그 말 듣자마자 빵 터져서 웃으니까 그 도쟁이도 민망했는지 어버버.. 하다가 가더라구요ㅋㅋㅋ 넘 재밌고 웃겨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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