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회사 여자사람동생이었다가 그친구는 퇴사하고 나는 계속 재직하면서도 근근히 일년에 두어번정도 안부만 묻던 사이였는데
그친구가 혼자 자취하는데 이사를 해야한다기에 짐도 많지않아 차로 옮겨주고 도와주고 밥먹고 하다가 나를 안지는 몇년되었는데 보다보니
너무 좋아보인다고 고백받고 사귄지 얼마 안되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별 관심 못받고 자란게 컴플렉스라 그런지 항상 상대에게 관심 1도 없다가도 고백받으면 '이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그사람이 너무 좋아지는지라 바로 사귀게 되었네요.
근데 문제는 생활방식이 너무 안맞네요ㅠㅠ
집돌이에 조용한걸 좋아하는 저와 바깥순이(?)에 시끌시끌한걸 좋아하는 여자친구...
SNS를 전혀하지않는 나와 나와의 사소한 일상이나 사진까지 전부 SNS에 올리는 여자친구.
옆에 누가 있으면 둘만의 통화를 하지않는 나와 친구들 다같이 있는자리에서 나랑 영상통화하는 여자친구...
이게 자꾸 서로간의 트러블이 되네요ㅠㅠ
여자친구 사귀는게 남한테 창피하거나 한건 단연 아니지만 굳이 SNS올려서 남들 다봐라~~란식으로,말그대로 같이 아는 직장 동료들도 알게되고
괜히 다른사람들입에서 이얘기,저얘기 나오는거 싫어서 올리지말라해도 절대적으로 사귀면 그런건 다 해야한다는 여친님.
둘만의 통화는 둘만 있을때 하고픈데 자기친구들 다있는자리에서 굳이 영상통화 연결해서 마치 동물원 원숭이마냥 구경되고있어서 불편한데
어차피 다 자기 친군데 어쩌냐는 여친님.
일할때는 서로 방해하면 안좋을거같아서 일할때는 간단히 톡만 하곤 하는데 굳이 사장님이랑 얘기중이라해도 영상통화로 보고싶다는 여친님ㅠㅠ
아직 한달여밖에 안되었는데도 상당히 많이 엇갈리는거같네요.
연애는 나와 너, 둘만의 소중한 추억일뿐 남들에게 보이려하거나 남들에게 비치는거까지 생각지는 말자는 나와
연애는 나와 너, 둘이지만 그 좋은건 친구들이건 지인들이건 다 공유해야한다는 여친님.
마치 나의 연애는 안에 입는 속옷처럼 남들에겐 보여주지않지만 서로에게는 부끄럼없이 보여줄수있는 둘만의 것이라면
여친님의 연애는 겉에 입는 외투처럼 남들에게 보여지는 부분이란 느낌일까요?
사실 제가보기에도 제가 많이 보수적이긴 하고 답답한면이 있긴하지만 그부분까지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조금 욕심이련지...
나이도 여자친구도, 저도 적진 않은 나이인데말이죠 (둘다 30대)
어제도 밤중에 영상통화하다가 갑자기 자기친구들에 친구들남친까지 다 보여주는데... 나는 자던중이라 잠옷에 부시시한 모습인데 그대~로
여친 친구들한테까지 내가 그런모습까지 보여줘야하나 해서 좀 다퉈서 우울하네요(바로 화해하긴 했지만 여친님은 아직도 노이해하시는중ㅠ)
누가 맞다 틀리다 판단해달라는건 아니구요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연애하시는분들, 다들 행복한 연애 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