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쟁반 위에 구슬이 굴러가 네 목소리 쳐다 볼땐 웃음이 터져나와 네 모습이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축복 너와 함께라면 그곳이 아무리 춥고 추운 북극이라도 나는 견디지 굳게 닫힌 나의 맘? 너라면 열리지 오늘도 못다전한 내 맘을 편지지 위에 옮겨 놓고 천천히 펼치지 전하고픈 말은 정말 셀수 없이 많은데 연필심은 멈춰있고 시간만 자꾸 가는데 시계는 똑딱똑딱 심장은 콩닥콩닥 결국 말로 못다 한말 편지지에 옮겨 적다 자꾸 지워 버리는 날 자책만 하다가 핸드폰 속 네 사진만 자꾸 난 쳐다봐 왜 이리 두근거릴까 내가 미쳤나봐 자가운 맘 녹일 난로는 너 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