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숙한 짱구를 모바일로 만난다.
우스이 요시토의 원작 '크레용 신짱' 이란 이름으로 1992년 첫 등장하였다. 한국에선 '짱구는 못말려' 란 제목을 지니고, 짱구 특유의 행동, 장난기, 조연급 캐릭터들의 조화로 큰 인기를 얻었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어 꾸준히 애니메이션 방영과 다양한 컨텐츠와 상품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짱구는 알겠는데, '짱구디펜스PLUS+' 는 뭣인고..
게임마다 원래 장르에서 부가적인 요소로 재미성을 더해주던 '디펜스' . 장르가 따로 떨어져 구분되며 하나의 장르로 인정 받으면서 많은 매니아가 생겨났다. 스타 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등의 전략 게임의 유즈맵으로 구분되었던 게임들은 AOS 국민 게임 LOL의 시초가 되었다. 모바일 게임에서도 '팔라독' 과 '식물 VS 좀비' 같은 명작 탄생의 계기에 큰 역할을 했다.
▲ PC, 모바일 디펜스 게임의 한 획을 그은 식물 VS 좀비
디펜스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진영이나 건물을 방어하면서 상대 진영을 공격한다. 최종 목적 건물을 부수거나 대상을 처치하면 이기는 방식의 게임 진행을 지니고 있으며 짱구디펜스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아이템과 유닛 선택, 각 캐릭터마다의 스킬을 이용하여 전략적인 대처가 승부의 관건이며 원활한 클리어의 지름길이다.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과 편리한 인터페이스
▲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이벤트 화면
'짱구디펜스' 는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원화를 그대로 사용하여 한 편의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로 부드러운 동작을 자랑한다. 따로 이동 버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양 끝을 터치하여 움직이고, 적에게 다가가면 자동으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조작이 편리하다.
▲ 컬러풀하고 깔끔한 짱구와 그래픽이 눈을 사로잡는다.
사운드 또한 거슬리지 않는 귀엽고, 발랄한 배경 음악에 국내 방영시 연기를 한 성우가 직접 목소리 참여를 하여 울라울라~ 라고 말하는 짱구의 친숙한 목소리를 게임 내에서 들을 수 있다.
■편의성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모드와 상점
▲ 유저 입맛에 따라 3가지의 게임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시작 시작시 3개의 모드 중 선택하여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액션 가면인 상태로 싸울 수 있는 액션 가면 스토리 모드. 짱구와 방위 대원이 힘을 합쳐 무찔러나가는 짱구 스토리. 기존 스토리 모드가 쉬웠던 유저들을 위한 높은 난이도의 하이그레마왕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 월드맵 보조 스테이지에서 별을 많이 얻어야 다음 맵으로 갈 수 있다.
스테이지도 월드맵에서 보조 스테이지별로 구분이 되어있어 상당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스테이지 시작 할때마다 부제목을 사용하여 애니메이션의 한 화의 에피소드를 보는 듯한 기분도 들게 해준다.
▲ 한 눈에 보기 쉬운 방위대 선택 창
방위 대원은 짱구의 보조 역할로서 애니메이션에서도 등장한 짱구의 친구인 철수, 훈이, 유리, 맹구를 선택할 수 있다. 각 캐릭터마다 스킬부터 시작해서 근접, 원거리형, 전투형, 마법형으로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상황 별 방위 대원 선택이 중요하다.
방위 대원 외에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모아서 아군 지원을 앞장서는 다양한 생산 유닛들과 장비를 구입하는 상점. 짱구를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스킬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자칫 복잡해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두어 혼동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애니메이션은 잊어라, 최강 탱커 짱구가 나가신다.
▲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보던 행동을 스킬로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짱구가 재밌고, 장난스럽기만 했다면 게임 내에선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기본적으로 선택이 가능한 방위 대원과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을 모아서 생산하는 유닛들도 중요한 부분이나 짱구의 강력함 앞에선 무릎을 꿇는다.
20개 가량 되는 각종 전투, 마법, 버프 스킬들이 준비 되어있으며 각 스킬별로 골드 사용을 통한 레벨 업이 가능하다. 체력 부담이 싫다면 원거리형으로 육성을 해도 되고, 앞장 서서 적을 처치하고 싶다면 전투형으로 스킬 창을 도배하여도 좋다. 정해져만 있는 육성 방법이 아닌 유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짱구를 만끽할 수 있다. 스킬들도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보던 짱구의 장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재밌게 즐길 수 있다.
▲ 두려울 것이 없는 최강 액션 가면 모드의 짱구
그리고 액션 캡슐을 모아 변신하는 액션 가면 짱구는 왜 짱구가 이 게임 내에서 최강 탱커인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변신 순간 체력이 오르고, 강력한 전용 스킬로 바뀌며 이동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 대처에 좋다.
■우리의 짱구는~ 단점도 못말려~
아무리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더라도 단점은 발견되기 마련. 짱구디펜스는 잦은 로딩으로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매 순간 순간 화면이 넘어갈 때마다 개인 차는 있겠지만 짧지 않은 로딩을 보면 홈 버튼이 누르고 싶을 정도이다.
▲ 아.. 로딩은 제발 좀 그만!
그리고 다른 캐릭터에게도 음성을 부여해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돈이 너무 벌리질 않아 현금성 결제를 유도하는 부분도 안타깝다. 초기 자금 5만 골드는 금새 바닥나고, 벌리는 돈은 적기 때문에 불편함이 많다. 조금 더 골드 획득량을 올려 게임성 머니의 현금 결제 선택을 명확히 구분해두었다면 만족감이 더 높지 않았을까.
■최강 몰입감과 중독성을 자랑하는 짱구디펜스PLUS+
짱구 세월 20년, 수많은 게임과 컨텐츠가 등장했지만 캐릭터성으로 상업적 목적에만 신경을 쓴 다른 게임들보다야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다. "디펜스 게임 특유의 중독성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냐" 라고 느끼는 유저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짱구라는 작품에서 벗어나 누구든 플레이를 해보면 하나의 잘 만든 게임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독창적인 컨텐츠가 없어 아쉽지만 분명 잘 만든 게임이다.
무료하고, 빡빡한 일상 속에서 짱구가 자신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게임을 플레이해볼 것을 권한다.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짱구를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만화 영화를 보며 웃고, 떠들었던 어린 시절 혹은 유년기로 돌아가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항목 | 평점 | 한줄평 |
---|---|---|
게임성 | ★★★☆ | 잘 만든 디펜스지만 캐릭터를 사용한 아류작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그래픽 | ★★★★ | 한 편의 애니메이션 같은 귀여운 그래픽 |
사운드 | ★★☆ | 성우를 쓸거면 다 썼어야지! 하는 아쉬움이 든다 |
중독성 | ★★★★ | 한 번 붙잡고 있으면 한, 두시간은 그냥 훌쩍 지나간다. |
인터페이스 | ★★★★☆ | 손이 많이 가는데에 비해 정말 간단하고 편리한 조작성 |
총점 | ★★★★ | 짱구라는 캐릭터의 쉬운 접근성, 몰입도 높은 게임성 |
▶ 모바일 게임의 기준! 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