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롯데백화점 주차장에서 일할 때 같은 층에 근무하는 누나중에 제법 반반하게 생긴 누나가 있었는데 꼬셔볼라고 살갑게 대하면서 회식하면 집에 데려다주고 영화도 보러가고 둘이서 술도 마시러 가는 사이가 될 무렵 어떻게 이제 확실하게 연인이 되는 도장을 찍을려고 술 한잔하고 집에 가는 길에 고백을 할려고 했는데 누나가 술이 만땅이 되서 개꼬장을 부리기 시작함 길에 자빠져서 업고 가라고 하고 간신히 택시를 태웠더니 집에 가기 싫은데 보낸다면서 빽빽 소리 질러서 택시 아저씨가 나보고 혹시 강간할 생각이면 지금 그만두라고... 내 얼굴 다 외웠다면서 여튼 그렇게 집에 데려다주면서 산통이 다 깨버리는 바람에 그냥 없는 일로 할려고 그럤는데 집앞에서 누나가 사귀자고 대뜸 그러길래 싫다고 했더니 또 소리를 지르면서 자빠져서 집 비었으니까 자고 가라면서 막 그러고 도저히 날 보내주지 않아서 진지하게 고백할 게 있다면서 누나한테 내가 게이라 설명하면서 남자친구도 있다고 하니 못 믿겠다면서 직접 보여달라고 하길래 통화를 시켜줌(친구한테 미리 문자로 설명한 뒤...) 그리고 그냥 자빠져서 울길래 난 쌩까고 집에 걸어오고 그렇게 흐지부지 끝이 났는데
나흘 전에 전역하고 동네 어귀를 산책중이었는데 갑자기 택시 창문이 열리면서 나보고 게이새끼야 라고 소리쳤던 누나
오유 아직 하십니까 이거 보면 전화하세요. 군대가기 전 핸드폰 번호로 하시면 되요. 울 엄마가 해명을 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