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지방간사이에 밤새도록 오버워치하고 왔습니다
키히히히 너무 좋앙
100일 휴가 날짜 동안 거의 와이프랑 붙어다닌것 같다
군대 첫휴가라 그런지 와이프는 내 눈빛이 뭔가 날카롲고 힘을 잔뜩 줘서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엔 긴장해서 그런듯]
거의 3일은 영화보러 다닌 것 같다 나도 영화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만족스러웠고 처음으로 다이닝 레스토랑도 가봣고
...패밀리 레스토랑과 달라서 쫄앗음...평소에 안하던
아~해봐라던지...예전에 입에 쑤셔넣었는데...눈빛도 굉장히 그윽해서 바라보는 것도 매우 부담스럽...
이 여자가 미쳣나 하는 의심까지 가더라
나중에 알고봣더니 옷갈아입는 동안 멍자국이 많은대다 무릎다까지고 낫으로 제초하다가 왼손 검지에 찍는 바람에 지지대차고 어쩔수없이 훈련뛰느라...붕대감은쪽이 흙이 다 묻고...
훈련중간이라 딱히 준비도 못되서 나가느라 거지꼴을 못면하니 와이프티를 안냇어도 슬퍼햇다더라...
뭐 군생활이야 나만 힘든가...별로 티도 안냇다
시간이 지나 갓 일병 달쯤 동기끼리 2명정도 해서 외박신청을 하고 나서 전화해서 동기끼리 외박나가서 논다고 야그햇더니[면회는 안되고 외박으로 때움...구라로 부모님온다고 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앗음]
자기도 온다고 하더라
...오지마 쓸데없이 돈쓸텐데...
뭐??? 내가 내 돈 쓰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
나 동기랑 나가는데 굳이 올필요 있어???
그딴 건 난 모르니 주말에 보자!!!
....하 진짜...
토요일 아침에 군버스 타고 화천 내려가니 진짜 있더라...
아니 이여자 몃시부터 출발한거야...
그래서...동기 2명과 나 와이프와 함께 쟁반짜장먹으러 갓다...
...본의 아니게 내 동기에게 몹쓸짓을 한거 같아...
그리고는 먼저 방으로 보내는 뒷모습이 흡사 패잔병의 느낌이엿고...
화천에서 별달리 할게 없는 동네라...
와이프가 하고 뭘 하기가 애매햇다...그래서 사제옷 입고
춘천에 갓다... [....]
닭갈비 먹고 영화보고 커피를.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다시 옷갈아 입은후 뽀뽀세례로 마무리 와이프는 뽀뽀 환장하는 여자인거 같다...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지 군생활 늘어날뻘한 스펙타클한 기억이엿다
좀 더 분량이 늘것 같은데...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