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101162902891&RIGHT_REPLY=R1 "오늘로써 이유도 모른 채 자식을 잃은 엄마아빠의 단식과 눈물 젖은 날이 261째 입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렇게 억울하게 떠나간 내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 앞에 모두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를 묻기 위한 새로운 날로 기억하기 위해 만든 자리입니다."
- 2015년 1월 1일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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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들은 떡국 나눔 행사를 하기에 앞서 분향소 앞마당에 식탁과 의자를 준비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의 이름표를 식탁 위에 부착했다.
유가족은 지난해 12월 23일 박 대통령과 국회의원 295명에게 초대장을 보냈다. 하지만 김명연(안산 단원갑) 의원만 참석했을 뿐, 박 대통령은 물론이고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유가족들이 마련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의 빈자리에는 유가족이 정성스레 끓인 떡국과 김치, 과일 등이 덩그러니 놓인 채 칼바람에 차갑게 식어갔다.
반면 시민 200여 명은 유가족과 엄마의 노란손수건 회원들이 준비한 떡국을 맛있게 나눠 먹었다.
새해를 맞아 아이들과 합동분향소에 분향을 하러 왔다가 떡국을 먹게 됐다는 최영훈씨는 "맛있는 떡국을 주신 유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새해가 됐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오히려 진상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만큼 시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면서 작은 행동이라도 유가족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은 오전 10시경 분향소 앞에서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11시경에는 우윤근 원내대표 등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10여 명과 제종길 시장,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 등 안산지역 시·도의원 20여 명이 참석해 떡국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