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널 잠시 보고 저녁에 갈 때 같이 가자며 날 잡는 널 위해 10시간을 기다렸다 중간중간 오는 연락들.. 네가 바쁜걸 알기에 그저 꾹 참고 기다릴 뿐이었다. 너는 저녁약속이 있어 저녁 대충 때우고 기다렸다 그리고 네게서 연락이 끊기고.. 막차시간은 가까워오더라 정류장에서 널 기다릴 때 연락이 왔다 이제 끝났고 잠깐이나마 보러 와달라 문자를 보자마자 달려갔다 만나기로 한 장소 인파도 많고 넌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연락 후 겨우 만났다 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간은 5분 그래도 좋았다 5분이나마 볼 수 있기에 하지만 네가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일까 내가 느끼기인 시큰둥하기만 한 반응.. 아.. 시큰둥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순간 너무도 서운했다. 네가 바쁜것도 알고 내가 이해해야 할 상황인것도 아는데 이 상황을 서운해하는 내가 너무 초라했다. 5분이 지나 나는 다시 정류장으로. 버스타고 오는길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도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다 나는 왜 이토록 사소한거에 서운해하는걸까 어쩔 수 없는일인데 왜 이해를 못하는걸까 내 자신을 타일러봐도 혼자서 티도 못내는 투정을 부릴 뿐이다. 그저 바란건.. 5분의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기다려줘서 고맙다 이 한 마디일 뿐인데.. 그런 작은 표현이나 말일 뿐인데.. 아무것도 없는 네게 화가난걸까.. 때때로 드는 생각은 나 혼자 좋아하고 나 혼자 애타는걸까.. 네가 날 좋아하긴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귀고 있는게 맞긴 한 걸까... 맞다해도.. 너무나도...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