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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게시물ID : love_38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리디
추천 : 1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5/29 01:51:50
점심시간에 널 잠시 보고
저녁에 갈 때 같이 가자며 날 잡는 널 위해
10시간을 기다렸다
중간중간 오는 연락들..
네가 바쁜걸 알기에
그저 꾹 참고 기다릴 뿐이었다.
너는 저녁약속이 있어 저녁 대충 때우고 기다렸다
그리고 네게서 연락이 끊기고.. 막차시간은 가까워오더라
정류장에서 널 기다릴 때 연락이 왔다
이제 끝났고 잠깐이나마 보러 와달라
문자를 보자마자 달려갔다
만나기로 한 장소
인파도 많고 넌 보이지 않았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연락 후 겨우 만났다
하지만 우리가 볼 수 있는 시간은 5분
그래도 좋았다
5분이나마 볼 수 있기에
하지만 네가 표현을 잘 못하기 때문일까
내가 느끼기인 시큰둥하기만 한 반응..
아..
시큰둥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순간 너무도 서운했다.
네가 바쁜것도 알고
내가 이해해야 할 상황인것도 아는데
이 상황을 서운해하는 내가 너무 초라했다.
5분이 지나 나는 다시 정류장으로.
버스타고 오는길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집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워도
먹먹함이 가시질 않는다
나는 왜 이토록 사소한거에 서운해하는걸까
어쩔 수 없는일인데 왜 이해를 못하는걸까
내 자신을 타일러봐도
혼자서 티도 못내는 투정을 부릴 뿐이다.
그저 바란건..
5분의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기다려줘서 고맙다
이 한 마디일 뿐인데..
그런 작은 표현이나 말일 뿐인데..
아무것도 없는 네게 화가난걸까..
때때로 드는 생각은
나 혼자 좋아하고 나 혼자 애타는걸까..
네가 날 좋아하긴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귀고 있는게 맞긴 한 걸까...
맞다해도.. 너무나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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