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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까지 백치미였던 내 첫사랑
게시물ID : humorstory_3869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깔라마르효과
추천 : 2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23 22:43:24
 
저 여친 이후로 여친이 줄곧 없으니 음슴체
 
고딩시절이었음. 그 때 나는 친구 소개로 아주 순수하고 막 생머리 기르는
 
너무 순수해 보이는 처자를 만났음. 
 
그러다 몇 번을 만난던가.
 
으스스한 밤 길을 단 둘이 걸어가는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음. 
 
하늘에는 달도 없는 밤에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초롱초롱 훔쳐보고 있었음.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북두칠성.
 
나는 그 애에게 저기 북두칠성 정말로 아름답지 않아 하고 분위기를 잡았음.
 
그러자 그녀가
 
"어디?"
 
라는 말고 동시에 내 옆으로 바짝 붙었음. 아 향긋한 냄새.
 
나는 손을 뻗어 북두칠성을 가리키며 국자 모양이라고 열심히 설명해 주었음. 하지만 그녀는 안보인다는 거임.
 
나는 그녀가 먼저 선수치는 지 알고 손을 잡고 하늘을 가리키며 별대신 그녀의 뾰족한 입술만 쳐다봤음.
 
어떻게 부딪칠까?
 
근데 계속 그녀는 안보인 다며 급기야 목이 아프다고 짜증을 내시기 시작했음.
 
뭐지?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입곱개의 별을 오가며 국자를 그리고 말았음.
 
그러자 그녀가
 
"아하 난 또 "국"자인지 알았지" 이러시는 거임. 그것도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말투로.
 
정체가 뭐지??? 근데 이 백치미는 시작이었음.
 
어쩌다 띠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음. 그 때 그녀는 나에게 무슨 띠냐고 물어 보셨음.
 
같은 나이인데 띠는 같을 거 아님? 그걸 왜 물어볼까 궁금해 하며
 
"범띠"라고 말했음.
 
그러자 그 분은
 
"아하 나는 호랑이 띤데"
 
이러시며 나를 빤히 바라보시는 거임.
 
도대체  뭐지?
 
그래도 나는 그분을 차지 말았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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