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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사람한테 사귀자고해도 될까요? -후기-
게시물ID : bestofbest_38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
추천 : 252
조회수 : 16695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0/07/24 10:59:01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24 06:17:35

글쓴이 입니다.

하..글이좀늦었네요..^^;

지금 게임방입니다. 담배필겸나왔다가..반응볼라고 휴대폰으로 봤는데..댓글이..ㄷㄷ;

그래서 동내겜방 잠시 들렸습니다.


음..오늘 정말 잊지못할날입니다.
충동적으로 올린글에.. 여러분의 댓글들.. 그리고 충동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했습니다.

퇴근후..그녀와함께 저녁먹고..같이 헬스가서 운동좀하고..
청담동쪽 와인바로 갈까하다가..단골로다니는 강남역쪽 와인바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자주가던곳이니만큼 편하기도할거같고해서요.

운동후에 술먹음 뭐하냐고..하는거..그냥 주말이니 한잔하자고하고 대리고갔습니다.;

평소와는 다른느낌을 보여주기위해..그저 미소지으며 평소엔 이런저런이야기하며
서로 주고받고할텐데..그저 듣기만했습니다.

"오빠 피곤하지? 말이없네..그만 갈까?"

뭐 딱히 대꾸할말도없고.. 술도 적당히 들어갔고.. 좀 걷자고하고 나왔습니다.

한 10분여 걸었나..전혀 그럴생각도아니었고..무슨말할까 고민한창하던중이었는데..

문득 내뱉었습니다..



"가영아..나 너 많이 사랑한다. 알어?"




진짜 말하고  나서 무슨짓이지? 는 순간적 생각이었고.. 정말 놀랄정도로 담담해지더군요..
할말을 했구나..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


가영이는 그냥.. 웃으면서 손을잡아줬습니다.

쪽팔리게 순간 눈물이나는게.. 그냥 뭉클정도가 아니라.. 줄줄흘렀어요;;




"모를까봐 물어보냐? 바보도아니고.."





하면서 눈물닦아주는데.. 계속 줄줄;;ㅠㅠ 아 나이서른에..무슨추태인지..


입도 맞췄습니다. *ㅡㅡ*

그리고 대리운전 불러서 오는동안..차안에서 손계속 잡고있었어요^^;

들어와서..술한잔 더하자고하고..그동안 못한얘기들을했습니다.
늦게말해서 미안하다고도하고..

기다리게해서미안하다고도하고요;

미안할게뭐있냐더군요..미안할짓한것도없고..기다리게한것도없다고..
그냥 보면아는데..나도 오빠 좋아하고 사랑하고..오빠도 항상 나만보면서 있는거 알고있는데
조급할것도없었고 기다릴것도없었다고.. 그냥 매일매일 좋았다고..

그말듣고 또 울었어요..;


술도 취해 보이고 피곤해보여서 재우고 제방으로 왔습니다. 
내일 커플링 하러가자고 할려고요..^^; 

정말..잊지못할 하루입니다.

충동적인행동이 평생잊지못할날을 만들어줬습니다.

오유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잠이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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