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새 참 그래요. 저는 정말 힘든것도 많고 서운한것도 많고 답답한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른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충고하곤 하더군요.
'너보다 더 힘든사람도 많다. 더 아래를 봐라'
'지금 네 상황에도 미치지 못하는사람들이 많다.'
'지금이 부족하면 더 최선을 다해라'
'네 상황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다'
'네가 아직 어려서 뭘 모른다'
그런가요?
정말 그런가요?
당신들은 뭘 그렇게 많이 알고,
뭘 그렇게 아래를 많이 보고,
뭐가 그렇게 부족해서
그렇게 말을 하는 건가요.
어차피 내 입장을 밝힌다면,
비난할거면서.
'개인의 시점이다', '상대편 말을 들어봐야 한다.'
말을 하지 않으면 또 말을하지 않는다 뭐라 하네요.
그래놓고 화를 내면
남의 말에 신경쓰지 말라 말하곤 하죠.
그래도 서운하다 말하면
그럼 이런 글을 게시판에 올리지 말라고 하죠.
그냥 한 번 '힘내라'해 주는게 그렇게 힘이 드는건가요?
'힘드셨겠네요, 하지만 화이팅!' 이런 입발린 소리가
나를 평가하고 기준을 재고 '진심으로' 충고해주는 그런 소리보단 더 힘이 되요.
난 멍청하지 않아요.
내 상황이 최악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요.
이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것도 믿어요.
하지만 힘든 건 어쩔 수 없는거에요.
'힘내라' 한 마디만 해주세요. 그럼 힘을 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