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가족들과 같이 보셨을 거 잖아요. 젊은 세대야 뭔가 신기한 문화충격과 러브라인에 집중하며 봤겠지만 저 같은 늑다리들은 정말 온전히 추억 되세김질 했어요. 그러니 그림 한구석 색깔이 왜이런지 품평회 그만하시고 조용히 감상하고 있는 주위 사람둔 위해 조금 배려해 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왜 선우, 보라 결혼이 마무리냐고 하시지만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신해철의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해서' 알 수 있듯이 그 당시 동성동본 결혼금지가 철폐되는 과정은 정말 우리나라 한 시대의 쳅터가 넘어 간다는 큰 의미가 있었던 일입니다.
그 전에는 유교 전통이라는 미명하에서 내려오는 모든건 깰 수 없는 벽같은 거였는데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이걸 깰 수 있다는 선례가 되었어요. 가부장적이거나 여성차별적이거나 핏줄중심의 악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