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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아님] 만취해 길바닥에 쓰러진 업소여인 집에 데려다준 썰.
게시물ID : humorstory_3280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레몬
추천 : 13
조회수 : 2021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11/09 13:59:19

네...


오늘 빼빼로따위 기대도 안했지만 역시나 뭐 맛도 못봤으므로 음슴체 쓰겠음

(차라리 가래떡을 달라구!) (그런 의미에서 울 회사 여직원분들은 참 좋으신 분들이예요)


여튼 언젠가 친구네서 질펀하게 놀다가 쳐 잔 날이 있었음

*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지만 그 '옥탑방' 이었음)


그때 당시 본인은 1년 이상 사귄 '애인' 이 있는 오유외인 이었음.


때는 일요일 아침.


그날은 애인과 약속이 있는 날이었음.


보통은 데이트 준비하느라 집에서 나왔겠지만! 그때는 친구들과 무진장 퍼마신 토요일이라 친구네서 출발했어야 했음.


여튼 약속시간이 상당히 이른 시간이고 약속 장소에 가는 시간이 좀 걸렸기에 새벽에 일어났음.


5시였던가 그랬을 거임.


집 앞에 나왔는데...


한 여인이 (미니 원피스... 검정...) 완전 떡실신하여 쓰러져 있는 것임.


그때 날씨가 요즘과 비슷했기에 (무척 추웠음)


그대로 뒀다가는 동사하기 딱 좋은...

아니 이미 한 밤을 그렇게 보낸 것 같은 몰골이었는데 얼어죽지나 않았을까 걱정되는 상태였음


앞에 아주머니 한분이 지나가고 계셨는데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시고 그냥 지나가시는 거임.


참... 이건 뭐... 처참한 광경이었음.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차가 다니는 길이었고 딱 보니 주차장 들어가는 턱에 발이 걸려 넘어진 것으로 보였음


'다친덴 없으세요?'


대답이 없음.


팔뚝에 가만 손을 대보니 엄청 차가운 것이엇음.


일단 일으켜 세워서 옆에 앉혔음.


'여보세요 여보세요 정신 차려요 얼어죽게 생기셨네요'


그제서야 실눈을 뜨며 슬며시 미소지으심.


곧이어 고개를 푹 떨구심.


'집이 어디세요'


그러더니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향하는데 느낌이 근처인 것 같았음.


'가까워요?'


고개를 끄덕끄덕


부축을 하고 일어났음.


걷기는 걷는데 이건 뭐 거의 좀비 걸음


키도 무척 커서 애좀 먹었음


여튼 50미터를 못가서 골목으로 들어간 두번째 연립 1층이 그 숙녀분의 집이었음


계단에 털썩 주저앉으시더니 가방에서 뒤적뒤적 열쇠를 찾아 문을 열으셨음


강아지 한마리가 튀어나왔는데 미니핀이었음. 왠지 오달오달 떠는 모양새가 딱 주인하고 같았음.


문 앞에 앉혀놨더니 그대로 누워버리심


'전 갑니다'


그랬더니....





그 숙녀분이 본인의 벨트를 붙잡아버렸음.




본인의 벨트를 붙잡으시더니... 막 풀르시는거임 엄청난 스피드였음


'어... 어엇...'


그러더니 본인을 안방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임








... 19?


휴.... 여튼 본인은 그 숙녀분에게 최대한 잘 해드렸음.








본인도 남자인지라 이걸 어쩌지 하고 생각하다가 

(거기까지 갔다가...)



괜한 생각이라 떨쳐내고


화장실로 밀어넣고 부리나케 신발을 신으러 나왓음




화장실에서 씻으려는지 물소리가 막 들리는데 


본인이 가려는걸 눈치챘는지 그 숙녀분이 화장실 문을 벌컥 열면서


'야 어디가!! 야!!!'


막 그러면서 뭔가 좀... 여튼 나보고 가지 말라고 하는 듯한 모션을 취하심





'나 간다. 갈거야 나 약속있어'


'야 미친놈아!!!!'


'쾅!'




부리나게 문을 닫고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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