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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이 그립다..
게시물ID : wedlock_3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겨울은추워요
추천 : 18
조회수 : 1071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08/12 01:14:49
왜 나는 항상 미안한 사람이어야 하는가

당신이 아이를 보며 힘들었음을 내가 한번이라도 부정한적이 있던가

당신이 아이를 보는 것도 경제활동 하는 거라며 응원과 격려를 해주지 않았는가

당신이 집에서 아이만 본다며 자책할때, 나는 타지에서 홀로 잠을 자고

당신이 친정의 가족들과, 주변의 지인들과 밥을 먹을 때, 나는 홀로 식당에서 핸드폰과 밥을 먹지 않는가

평일의 나의 부재는 이직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로움으로 대체 해보자고 상의해서 결정 한것이 아니 었던가

왜 나는 주말에 내집에 가면 죄인이 되어야 하는가...

나 또한, 당신과 우리 아이를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 아는가...

이 더운날 식염을 먹어가며 흘리는 땀이 우리 가족에게 돌아가는 여유라 생각하니 힘든줄도 모르고 일하는 내게 조금만 따스하게 맞아줄 수 없겠는가

당신이 집밥만 먹어 지겹다 하여 주말마다 외식을 하는 동안 나는 집밥이 얼마나 먹고 싶겠는가

반찬하나라도 좋으니 같이 장보러갈적에 음식 하나만 해주면 안되냐 물으니 당신도 매일 똑같은 반찬에 먹는다 하는 말이 어찌나 서운하던지..

당신의 힘듬을 내 어찌 모르겠나
당신의 힘듬만을 알아 달라 하지말고 나의 힘듬에게도 눈길 한번 봐주면 좋겠네

이래나 저래나 같이 고생하며 이루는 가정일지언데,
나 요즘 너무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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