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첫사랑의 감정을 질질 끌고 다닐 생각은 없었지만...
결혼한다고 하니까 왠지 슬퍼져서 말야...
마지막으로 축하 인사를 하고 싶어.
>>152신청이 너무 멀잖아.3>>2미안, 미안.4너 지금 몇살?10>>4
26살.
결혼 상대는 2살 연하라더라.13왠지 불쌍하다...이 >>115결혼해주세요.21갑작스런 프로포즈 wwwwwwwwwwwwwww22소꿉친구가 2살 연하라고?27너는 나츠메 소세키냐. wwwwwwwwwwwwwwwww28>>15좋아, 보낼게.
분명 농담 취급 당할테지만. w>>22아니 소꿉친구가 2살 연하 남자랑 결혼한다고.
그럼 답장이 올때까지 스펙이나 적어볼까.30나는 현재 평범한 샐러리맨
소꿉친구는 재작년부터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어.
상대도 교사인 거 같아.
외모는...연예인이라면 누구로 쳐야 될까.
아무튼 피부도 뽀얗고 고운데다 머리카락도 길고 윤이 나.
말투는 남자같지만, 그래도 미인이야.
...나름 좋아했었는데...
중학교 무렵, 고백하려다가 못했어.
그런데...왠지 답장이 오질 않네. wwwww32어라...늦는데.33전화하고 올께.34좀 기대된다.35>>1의 설득에 넘어가줬으면 하는데...36미안, 통화중.37잠깐만....41무슨 일이야!46빨리 빨리 설명해줘.49[10년 늦었어.]
이런 말을 들었어. 대체 무슨 의미일까.
나는 대체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일단 고백해버리고 전화 끊어버렸어.52끊지마아아앗!!!53거기서 끊으면 안되지!!55>>49이건 이제 구할 수가 없구만.57>>49플래그가 브레이크 됐습니다.60>>49전내가 울었다.63일방적으로 고백하고 전화 끊었는데...
그걸 끝으로 전화가 안와.
이젠 결혼식에도 갈 수 없으려나.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65>>63반대로 네가 전화를 걸어라!!66정말로 좋아한다면 전화를 해.
정말로 좋아한다면 축복해줘.71>>49좋아한다는 마음을 전한 것만으로 충분하잖아?
정말로 좋아한다면 상대의 축복을 빌어주도록 해.73와....나 진짜 좋아했나봐.
가슴이 욱씬거려.74신부님 [이 결혼에 이의를 가진 분이 있다면 지금 말하시오.]>>1 [이의있소!!]실제로 해봐!79기혼자로써 충고하는데, 그것만은 절대로 하지마. www80영화처럼 신부를 납치한다해도 고소당하면 끝이야.82내 마음은 중학교 때, 고백하려고 했던 마음 그대로 멈춰있었나봐.
방금 그 장난 같은 메일에 뚜껑이 열려버린 것 같아.
그 이후 몇번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그때 그 마음은 완전히 잊었다 생각했는데.
나, 어째서 이런 짓을 한 걸까.
84>>1결혼식장에서 농담이었다고 웃어 넘겨.85뭐라고 고백했는데?89>>84결혼식에 갈 용기가...사라졌어.>>85
[나 너 지금까지 계속 좋아했어.]
그렇게 말하고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전화를 끊었어.90만일 신부를 납치하면 유괴죄.신부가 자의로 따라간다해도 명예 훼손으로 소송이 가능해.94결혼식....언제야?95위 쪽에 우려하는 말들은 다 씹어.
너 이대로 두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나중에 말년이 됐을 때 웃으면서 죽을 자신 있냐구.97>>944개월 뒤.98진지하게 적어도 되려나?
확실히 네 마음은 진짜라고 생각해.
하지만 소꿉친구의 남편이 될 사람도 그녀에게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만큼 서로 함께 쌓아온 시간도 많겠지.
그럴진대 너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그들이 쌓아온 것들을 무너뜨릴 권리가
너한테 있다고 생각해?100>>1한번 더 전화해라.
그리고 축복해줘.
좋아하는 마음을 전했으니 그걸로 좋잖아.
딱히 자기 곁이 아니라도, 좋아하는 여자가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을 앞둔 여자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불안해지니까.
불필요한 고민을 떠안게 하지마.
그리고 실수로라도 농담이었다는 소리도 하지말고.102헤이 헤이~ 내가 망쳐주마~....이렇게 생각했는데....이 스레 엄청 안타깝다...106>>95...나한테는 그럴 용기도 없으니까.>>98함께 쌓아온 시간이라면 나도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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