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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글)남친과 출근길부터 대판 싸웠어요
게시물ID : love_38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티
추천 : 10
조회수 : 2280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7/11/24 08:10:15
저는 오늘 출근 안하구요
남친은 출근해요
남친은 지금은 혼자살고 일요일부터 부모님과 합가합니다
저는 합가 전날인 토요일까지 빡세게 보려고 시간, 돈 남친에게 올인한 상태구요 이번주는 퇴근하고 꼬박꼬박 남친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주5일 장봐서 매일매일 아침차려 먹였어요

어제 남친이 회식이었는데 완전 만취해 들어와서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고 하지말란 장난 계속 하고 술주정하다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기억은 리셋.
"일어나 밥먹어."하는 평소보다 무뚝뚝한 말투에 눈비비면서 "왜 아침부터 화내요오."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콩나물국 끓여주고 참다참다 퍼부었네요
이번주가 혼자 사는 마지막 주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한데 술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게 너무 미웠어요 회사 회식은 매주 1회 이상 있는건데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있으면 자리는 지키더라도 술은 자제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제 한순간 제 시간 돈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출근길에 이러면 안되는데 싶기도 하다가도 마음같아서는 화를 더 내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평소엔 정말 다정하고 배려있는데 술만 들어가면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세상 행복한가봐요

눈 펑펑 오는 날 출근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하루 자제를 못해서 애인을 이렇게 서운하게 하냐! 싶기도 하고.
잔소리는 제가 다 하구 남친 출근 하고 나서 저혼자 침대에서 대성통곡 하면서 울고 이제 눈물닦고 오유에 푸념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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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08:16:16추천 12
작성자님께 말못하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술로 푸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너무 뭐라하지 마시고 다독여주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그렇게라도 해소 못하시면 과부하 걸려서 퍼질 수도 있잖아요 ㅎㅎ
댓글 1개 ▲
2017-11-24 08:38:53추천 2
아아아ㅠㅠㅠㅠ그렇죠? 그렇겠죠? 근데 합가 이틀 남겨두고 저러니 분노가 평소보다 더 조절이 안되었어요 화를 다스려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2017-11-24 08:29:14추천 1
흠... 해어질 게 아니면 익숙해 지셔야 됩니다.
부인이 화내고 얼르고 달래고 친정가고 또 도망도 가보고... 했는데도 술 안 끊습니다.
최근에 많이 자재 하더군요. 그 이유가 통풍이 와서 의사 말을 듣더니... 하지만 참다가 폭주 하더군요.

화 내지 마세요.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댓글 1개 ▲
2017-11-24 08:37:32추천 2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더라도 옆에서 고쳐줄 수는 없는건가요 저번에 식탐 있는 남편 고치신 갓아내분 보고 저도 희망이 생겼었거든요ㅠㅠ술끊으신분들도 많던데 그분들은 다 지병때문에 끊으셨을까요? 만취까지 술을 마시지 않는 저는 이해가 안되는 행동이예요
[본인삭제]워너투
2017-11-24 08:45:20추천 36
댓글 3개 ▲
2017-11-24 08:52:46추천 3
2번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처음에 1번인줄 알고 마음아파 했었는데... 아니예요ㅋㅋㅋㅋ단연코 2번이예요 집에서 혼술도 하고 주종 가리지 않고 홀짝홀짝 하구 자요 사람들이랑 먹으면 우와아!! 하면서 시너지가 발생하구요ㅋㅋㅋ

남친 부모님께서 외박은 왜하니? 왜 잠을 밖에서 자니? 어떤 친구를 만나니? 밖에서 잘거면 집에 데려와서 놀아! 하면서 다 큰 자식 걱정을 엄청 하십니다 남친도 거의 출필곡반필면 해요 그래서 합가 날짜 다가오면서 심리적압박이 좀 커져갑니다 댓글 읽고나니 한층 애틋한 마음이 걷히네요 감사합니다 마음을 다스려볼게요
[본인삭제]워너투
2017-11-24 09:05:48추천 6
2017-11-24 09:11:04추천 4
네ㅋㅋㅋ주체를 못해요 맞아요 오로지 그 상황! 그
분위기! 그 술잔!만 보이고 다른 생각은 사라지는듯해요 그래서 성질같아선 아주 그냥 달달 볶고 뒤집어 엎구싶어요! 하지만 참아보라하시니...더이상은 달달 안하려구요 남친 퇴근할 시간까지 화 안풀리면 표정관리 안될텐데 그럴까봐 겁나네요 혼자 버스타고 간단한 여행이라도 다녀올까봐요
2017-11-24 09:06:32추천 9
전 술 취할 정도로 마셔서 헤롱대는 꼴을 절대 못봐서 상대는 아예 안 그럴 사람 만나요. 애초부터 술 별로 안 좋아하는..
왜냐면 술 좋아하는 건 절대 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주변 가족부터 지인들까지 술 때문에 고생인 사람 많이 아는데 다들 참는거지 끊는 거 아니라고 입을 모아요.
2년 참았다. 3달 참았다.
다 이런식이에요. 식탐은 먹는 습관을 고치는 거고 이거 아예 안 먹게 하는 게 목표라서 좀 다를 것 같네요.
댓글 1개 ▲
2017-11-24 14:07:17추천 0
저도 절대 애주가, 애연가는 안만날거다 라고 생각했어요 ...ㅋㅋ하지만 세상 모든 덕통사고가 그렇듯 따지면서 할 수가 없었어요 담배는 마음먹자마자 딱 끊더니만 술은 도저히 안되나봐요 마음이 복잡했다가 평온해졌다가를 반복하네요
2017-11-24 09:14:18추천 62
일단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주5일 장봐서 아침을 차려주는건 엄마도 안하겠어요 ㅎㅎㅎㅎ
같이 있는게 좋으면 뭔가 같이 할수있는것을 하셔야지
내가 봉사한다 내가 해준다 느낌으로가면
결국 그끝은 내손해라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사람이란 무릇 본전생각이 나기 마련이거든요
난 널 위해서 이렇게 해주는데 넌 안해? 라고한다면
남친입장에서도
5일동안 4일은 함께했고 고작 하루 회식한거거든요

그리고 술문제는 상성이 맞지 않으면 정말 힘들어요
지금시기는
술이 늘면늘지 줄지는 않는 시기거든요
댓글 4개 ▲
2017-11-24 14:00:23추천 11
님...우문현답이라고 생각해요 와 맞는말이예요
은연중에 내가 이렇게 잘해주는데 너도 어느정도는 잘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누가봐도 맞는 말이네요 연애하면 보이던것도 안보이고 그런다더니 연애에 너무 깊이 빠져있었나봐요 댓글 감사합니다
2017-11-28 14:09:49추천 0
극 공감합니다!
2017-11-28 18:01:13추천 0
드륵드님 공감 200프로
2017-11-28 20:13:48추천 0
오 스크랩감...
2017-11-24 11:57:41추천 10
식탐 케이스랑 다른게

술은 기본적으로 중독의 문제라서 말이죠 알콜중독...

고치긴 어려울 겁니다

그냥 평생 안고 가느냐/마느냐 의 문제라고 봅니다
댓글 1개 ▲
2017-11-24 14:12:26추천 4
참거나 헤어지거나 할 정도의 문제군요 중독인건 맞는것 같아요 알콜중독을 빼더라도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연애에 빠지면서 고칠 수 있을지도 몰라! 하고 오만하게(?) 생각했었나봐요 좀 더 만나면서 생각해봐야겠네요
2017-11-24 17:33:33추천 0
사람의 행동은 가치관의 문제기 때문에 행동을 바꾸기 위해선 가치관을 바꿔야 해요. 그건 동기부여 전문가나 일류코치들도 쉽지 않은 과정일 겁니다. 게다가 술은 본인이 잘못 됐다고 생각해도 다시 되돌아가는 중독성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게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다른부분은 둘째 치고 술에 대해서 서로의 의사가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결국 이부분에 대해서 개선하거나 포기하시거나 헤어지거나에서 선택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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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삭제]Tamari
2017-11-28 14:03:35추천 6
댓글 0개 ▲
2017-11-28 14:07:47추천 5
근데 술은 정말 두사람이 안맞으면
글쓴님이 스트레스 받으시는 만큼
남친분도 스트레스 받으신다 생각하시면될것같아요
술부분이 참 좀 그런게
글쓴님의 애정어린 잔소리같은걸
상대방입장에서 언제까지 애정어린 잔소리로 들을수있냐하는 문제거든요....
댓글 0개 ▲
2017-11-28 14:09:42추천 3
음....
술이 자제가 안된다는건
알콜 중독 초기라던데....

다들 술에 너무 관대해서 그렇지
술 중독 이거 은근 문젭니다...

...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
댓글 0개 ▲
2017-11-28 14:14:40추천 0
신혼집 남편 회식날
사전오픈 테스트 한셈 치시면 될듯
댓글 0개 ▲
2017-11-28 14:19:55추천 3
집이 바뀌는것 뿐이에요 넘 불안해마셔요 물론 달라지는 점들이 있겠지만 서로 잘 조율할 수 있을거에요

저는 작성자님이 스스로 더 행복하심 좋겠어요
남친이 매일 아침 밥 차려달라고한거 아니잖아요
남친이 올인해달라고 한거 아니잖아요
스스로 원해서 한거라면 그 만족으로 하시고, 에이 이건 못하겠다 싶으면 하지마셔요.
이사 앞두고 있으면 짐 정리다 뭐다 바쁠텐데 남친에게도 시간과 여유를 좀 주자고요
댓글 0개 ▲
2017-11-28 14:21:31추천 3
집에서 혼술 간단하게하거나

지인들과 간단하게 한잔 정도면 몰라도

사람들과 만취할때까지 마시는걸 좋아하는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답이없음
댓글 0개 ▲
PQpq
2017-11-28 14:29:14추천 7
합가한다고 못보는것도 아닌데,
뭐 그렇게까지 해줘요,
남친이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집에
와있으라 한것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다 혼자 생각하고 한거면서
난 이만큼했는데 넌 왜 내생각 안하냐
이러면 안돼죠..
상대방 입장에선 고마움은 커녕 짜증나요,
내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마음데로 한거면서 왜 나한테 뭘 바라나
이런 생각 들어요.
내 입장에선 하나도 안고마운데-_-
고마운감정을 강요하는것 같아요.
누가 그렇게 하랬나 지가 하고싶어서 해놓고
안고마워한다고 왜 짜증내지, 난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런 생각듭니다.
댓글 1개 ▲
2017-11-28 18:05:59추천 1
들지도 모른다는 말입겁니다 단언적으로 생각하지마세용~
[본인삭제]grid
2017-11-28 14:34:50추천 2
댓글 0개 ▲
2017-11-28 14:51:40추천 1
술 자제 못하는 사람은 결국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만 줄 뿐이죠.
했던 이야기 또 하고, 온갖 술주정에 심해지면 폭력으로 갑니다.

지금이야 마냥 좋아서 참겠지만, 결혼하고 자식에게 그런다고 생각 해보세요.
댓글 0개 ▲
2017-11-28 15:59:25추천 3
저 위 댓글에 본인이 술 좋아한다고 하니 드리는 말씀인데요 진지하게 그것까지 안고 갈 수 있는지 고민하셔야 해요.
지금 연애중인데 만취+새벽귀가+블랙아웃의 콤보도 저는 위험해 보입니다. 사람 잘 안고쳐지고요 연애할때는 단점이 10정도로 보이던게 결혼하면 100으로 보여요.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제가 그런 남편하고 살고 있어요. 저는 그 부분은 포기한지 10년 넘어서 그러거나 말거나 하고 있지만 포기하기까지 너무 힘들고 상처가 되더군요.
댓글 0개 ▲
2017-11-28 18:39:05추천 1
저희 아버지가 님 남친같은 스타일이시고 술만 빼면 참 좋은데 그 술이 너무 힘들게하네요. 엄마도 다시태어나면 결혼이란거 안해보고 살고싶다하시고.. 술.. 결혼하시면 지금보다 딱 100배 더 큰 문제라 생각하시면 될듯요. 결혼생각 없으시면 연애 이쁘게 하시구요^^
댓글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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