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이 회식이었는데 완전 만취해 들어와서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고 하지말란 장난 계속 하고 술주정하다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기억은 리셋. "일어나 밥먹어."하는 평소보다 무뚝뚝한 말투에 눈비비면서 "왜 아침부터 화내요오."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콩나물국 끓여주고 참다참다 퍼부었네요 이번주가 혼자 사는 마지막 주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한데 술만 보면 정신을 못차리는게 너무 미웠어요 회사 회식은 매주 1회 이상 있는건데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있으면 자리는 지키더라도 술은 자제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어제 한순간 제 시간 돈 너무 아깝게 느껴지고.
출근길에 이러면 안되는데 싶기도 하다가도 마음같아서는 화를 더 내고 싶어요 그래도 될까요? 평소엔 정말 다정하고 배려있는데 술만 들어가면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세상 행복한가봐요
눈 펑펑 오는 날 출근하는게 안쓰럽기도 하고 하루 자제를 못해서 애인을 이렇게 서운하게 하냐! 싶기도 하고. 잔소리는 제가 다 하구 남친 출근 하고 나서 저혼자 침대에서 대성통곡 하면서 울고 이제 눈물닦고 오유에 푸념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