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이 팀 해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박봄은 30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절 항상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박봄이 속한 투애니원은 지난 25일 공식적으로 해체 선언을 했다. 산다라박과 씨엘은 계속해서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한 예정이다. 박봄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 투애니원
다음은 박봄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절 항상 사랑해 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 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들이 모두 다 내 마음같이 흘러가지 않네요.
그냥 몇 년을 대충 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순간들. 피눈물이 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히고. 더 이상 마음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이 오는 날, 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