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초반부터 남편은 택이라고 생각하고 봤어요. 초반에 김주혁이 그러잖아요 '노을이가 너무 삭아 보여서 몇년간 말도 못놨다' 한집에 사는 정팔이는 노을이한테 말놓고 편하게 대하는 모습이 나와서 택이구나 했죠 그래서 택이로 밝혀졌어도 무덤덤하게 봤네요. 아쉬운건 마지막회에 정팔이의 미래도 좀 보여줬으면 좋았다고 생각해요 정팔이 감정따라간 시청자들은 화가 좀 날수밖에 없죠.
제 생각에는.. 제작진이 생각한 응팔의 주인공은 덕선♡남편이 아니라 '쌍문동 골목 사람들' 이었던 것 같아요. 매회 덕선이 러브스토리보다 마을 얘기, 이웃얘기에 비중이 있었던 것도 그렇고.. 응칠, 응사에서 남편찾기에 집중했다면.. 응팔의 80년대는 가족보다 가깝고 따뜻했던 이웃들이 있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합니다 20회동안 가족, 이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수 있어서 좋았던 드라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