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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윤창중인가? 두가지 생각.
게시물ID : sisa_387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3세
추천 : 4
조회수 : 4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5/11 15:27:33

윤창중과 박근혜에 대해서 참 드는 생각이 많은데 아직 정리가 잘 안되네요.
간단히 정리는 안되지만 박근혜 관점에서, 그리고 극우입장에서 윤창중이란 인물을 생각해봤습니다.

 

 


1. 왜 윤창중인가?

윤창중은 뉴데일리 똥조가리식 막말로 뜬 인사입니다.
상대에 대한 거침없는 독설과 막말, 근거없는 비난으로 순식간에 뜬 '스타'인데,
덕분에 안밖에서 윤창중의 대변인 임명을 두고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713792&g_menu=020320&rrf=nv

(막말 관련 기사입니다.)

 

사실 보수나 진보나 대통령 혹은 어느 장에 당선되고 나면,
그 사람은 더 이상 보수의 대표, 진보의 대표가 아닌 소속된 기관의 대표가 되기 때문에
우파든 진보든 중도를 향하여 어느정도 좌향좌나 우향우를 어느정도 하기 마련이지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20617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윤창중 임명이 너무 극우라 대변인에 부적절하다는 발언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의 윤창중 대변인 임명은 꽤 상식을 벗어난 짓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내 안밖에서 반대하는 상당히 정치적으로 부담되는 결정이기도 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박근혜는 윤창중을 대변인으로 임명했을까요?
사실 독설 대변인과 박근혜 하면 이전에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있지요..
바로 국민x년(이라 불리는) 전여옥 전의원.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MXS&articleno=15690385#ajax_history_home

(관련 블로그입니다. 딴지일보 원문인거 같은데 못찾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인기가 좋고 지지도가 상승세를 탔던건 노무현 정부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여옥을 대변인으로 선봉으로 내세워 전여옥의 입을 통한 박근혜의 거침없는 비판은
노무현 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실망을 가진 국민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알시다시피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지지율로 시작한 대통령입니다.

그러므로 지지율을 뒤집을 만한 반전이 수월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필요하지요.

그래서 박근혜는 자신의 리즈시절을 기억하며

노무현 정부시절 야당총재 때와 같이 전여옥에 필적한 공격력을 가진

윤창중을 대변인으로 삼았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문제는 거기에서 시작합니다.

윤창중은 막강한 주둥이 공격력을 가졌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공격을 할 곳이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 것입니다.

공격할 곳이 없는데 가지고 있는 공격무기는?

그냥 짐일 뿐이지요.

 

또한 박근혜대통령은 이제 도전자가 아니라 챔피언입니다.

상대를 도발하고 자극하는 것은 차엘소넨 같은 도전자의 몫이지
챔피언이 그러고 다니는 것은 단체의 그리고 챔피언 벨트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동이지요.

또한 공격과 수성의 전술은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공격은 빠르게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어 집요하게 공격하는 것이 미덕이지만,
수성은 그와는 다르게 진득하고 뚝심있게 시간을 끌며 버티는 것이 미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추행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의 윤창중 임명은 '예견된 실패' 인 것이지요.

차라리 어찌보면 더 큰 일을 저지르기 전에 이번 일로 낙마한 것이 오히려 박근혜 정부에겐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2. 왜 윤창중인가? 

이번 사건 윤창중을 바라보는 '보수' 언론끼리에서도 상당히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주류언론에서는 윤창중을 비판하며 더불어 박근혜식 인사에 비판을 하고 있는 반면
뉴데일리나 변희재 같은 극우 인사들은 전라도니 호남향우회니 미국은 다 노무현인사니 식으로
원래 그쪽은 소설 전문이지만 음모론을 마구 쏟아내며 윤창중을 비호하고 있지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11/2013051100214.html

(조선일보의 사설입니다. '청와대 대변인이 먹칠한 국격'이네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5/11/2013051100740.html

(역시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변희재 "윤창중,미시USA 친노종북세력에 당했다")


과연 왜 극우 파쇼들은 윤창중을 비호하고 나서는 것일까?
극우 파쇼들은 경제 대통령으로 취임했지만 경제 말아먹은 대통령
이명박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무럭무럭 성장했습니다.

성장하여 우리나라 정치판, 특히 보수에서 어느정도 지분을 차지한 이들은
의외로 이명박 때는 금전적인 지원은 있을지언정 생각보다 정치적으로는 찬밥이었지요.
찬밥이라는 건 중앙정계, 청와대로 진출한 이들이 극히 적다는 것.

사실 이들이 비록 청와대나 정부의 비호를 받긴 했지만 어느정도 성장하고 지분을 갖게 된 만큼,
이들에게도 적당한 보수나 지분에 따른 배당금을 지불해야 마땅한데,
그 지불의 상징적인 사례가 바로 윤창중의 청와대 진출이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35739

(뉴데일리, 윤창중 발탁! 박근혜 첫단추 제대로 뀄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860557

(매경, 조갑제 "인수위 인선…朴 철학·비전 담긴 잘 된 인사")

 
윤창중의 청와대 진출로써 파쇼들은 자신들이 중앙정계로 나갈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가뜩이나 박근혜 취임이후 국정원 조사로
광고 끊겨 수입없어진 변희재나 뉴데일리 같은 곳은 사활을 걸고 두둔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또한 조중동과 같은 기존 보수 주류 매체들은 가뜩이나 종편으로 인해 줄어든

자신들의 입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서는 형국이구요.

 

 

 

간단히 드는 생각을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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