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허리 만지며 격려하는 한국문화 있다? ‘미시 USA’, “뻔뻔함에 치가 떨려”
[한겨레]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이 성추행 사건을 전면 부인한 데 대해, 이번 사건의 공론화에 큰 기여를 한 인터넷 사이트 '미씨유에스에이'에는 분노와 허탈감을 표출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한 회원은 "기자회견하는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며 "미국 문화를 몰랐다고 하는데 그럼 한국에선 그래도 되는 문화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회원은 '이민 2세들을 울리는 윤창중 전 대변인'이란 글에서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한국 정부에서 깨끗하게 이 사건을 처리해 주길 교민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왜 멀리 한국으로 가서 저러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자회견에서 했던 것처럼 미국 경찰에서 떳떳히 해보라고 말했다.윤 전 대변인이 피해 여성을 '가이드'로 표현한 데 대해서도 비난하는 글이 많았다. 한 회원은 "인턴과 가이드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의 차이를 이용하려는 것"이라며 "인턴이라면 왠지 유능한 젊은 인재가 떠오르지만 가이드라면 지리를 안내하는 정도의 현지인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