굥이(친구)랑 동네를 배회하다 갑자기 비가 왔음.. 근처 초등학교로 들어가서 비를 피하다 금복이(친구)보고 우산 좀 가져다 달랬음 금복이가 우산 가져와서 굥이랑 같이 집으로 가고 나는 혼자 우산 쓰고 터덜터덜 집으로 향했음ㅋㅋㅋㅋ
그 곳에서 울 집까지 가는길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빠르지만 철도 옆 외진 길이고 다른 하나는 큰 길이지만 진ㄴㄴㄴㄴ짜 멀리 돌아가야 하는 길이었음 ㅠㅠㅠ첫번째 길보다 2배는 더 걸어가야 했음
굥이가 내가 나름 여자라고 걱정했지만 나는 쏘쿨한여자 걍 외진 길을 택했음 ㅠㅠㅠ 빨리 집에가서 샤워하고 싶은 생각뿐이었음
땅보고한참걷는데 뒤ㅣㅣㅣㅣ쪽에서 클래식스쿠터? 맞나ㅋㅋ암튼 좀 예쁜 스쿠터가 왔음 위협적인 존재인지 아닌지 보려고 재빨리 스캔했음 스쿠터도 예쁘고 별이그려진 헬멧도 썼는데 타고 있는 남자가 영~~~ 모지라미처럼 보였음 머리도 빡빡밀고 얼굴도 맹하고 헤헤웃고 노란티에 백바지?? 입고 비맞으면서 스쿠터 타는 모습이 누가봐도 영락없는 모지라미(모지라는 사람 ㅡ..ㅡㅋㅋ)였음
워낙 천천히 지나가서 침을 꼴딱 삼키는데 그냥 헤헤웃으면서 지나가길래 안도의 한숨을 쉬었음
근데
근ㄷ [
잠시 후 저ㅓㅓㅓㅓㅓㅓㅓㅓ앞에서 다시 그 스쿠터가 돌아오는 것이 보였음 긴장타고 있는데 그 모지라미가 아까보다 한층 더 밝고 빙시같은 얼굴로 웃으면서 다가왔음
한손으론 스쿠터 운전을 한손으론 연신 자기가 앉아있는 안장을 가리켰음ㅋㅋㅋㅋ 워낙 다급하게 가리켜서 뭘 보라는건지 봤음
아까와는 다른 행색이 눈에 띄였음
분명 흰 백바지를 입었었는데 살색..ㄹ....ㅆ..아니다 살색과는 다른 묘한 색 ..ㄱ...ㅠㅠ 아 말을 못 잇겠다 ㅋㅋㅋ 암튼 거시기한 것이 흰 바지 사이로 반갑게 춤추고 있었음
나란 여자 눈 밝은 여자 남동생 있는 여자 들은 것 본 것 많은 여자 눈치빠른 여자
고래사냥을 하지않은 거시기한 것이 승천하며 거친 길을 따라 흔들리는 스쿠터에 몸을 싣고 그 모지라미와 함께 춤을 추고 있었음
나도 나름 여성부 싫어하는데 비 노래에서 매직스틱이 왜 심의에 걸렸는지 완전 개동감하는 순간이었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