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가 아무리 먹는걸 좋아한다지만 나이 먹는건 너무 싫다 끄아아아아!!
내가 서른이라니 아니 서른이라니
요즘 레트로게임에 빠져있습니다.
아무래도 포켓몬 하다보니 그런것같아요
레트로기기들을 보면서
문득 옛날에 하던 슈퍼알라딘보이가 생각났습니다
어차피 장롱 위에서 먼지만 먹어가고 있을텐데
가져와서 잠깐잠깐 추억을 되살리며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친정 내려간 김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가는 김에 제가 모아뒀던 잡동사니들도 가져왔구요
레트로게임이 계기가 됐지만
사진은 애니관련 물품이 많다보니 애니게시판에 쓰게됐습니다 양해부탁드릴께요!
예쁘게 닦아놓은 슈퍼 알라딘보이입니다.
처음 받았을때 어찌나 기뻤던지 ㅜㅜ
특히 패드가 굉장히 멋졌어요 ㅋㅋㅋ
친척언니네나 친구집에서 봤던 패드는 직사각형이었는데
여기 패드는 안대모양이라 특이하기도 하고 패드도 크고 ㅋㅋ
그런데 닦는데 고생 좀 했어요 먼지가 검은게 아니라 누렇..
물티슈를 10장도 넘게 썼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켜봤는데 다행스럽게도 게임은 잘 됩니다
-실은 팩을 있어야 화면이 나오는지도 모르고 걍 켰다가 고장난줄 알고
남편 보채서 분해해달라고 난리;;
저기있는 저 팩은 합팩인데
게임은 검색해보니까 세가마스터시스템쪽 게임이었어요 ㅜㅋㅋ
게임은 슈퍼테니스, 슈퍼원더보이, 테디보이 블루스, 새틀라이트7,피트포트 등이 들어있구요 ㅋ
그 때 당시의 가격이라고 봐도 좋겠죠?
엄청 비쌌네요;;
저희 집이 형편이 좋지도 않았는데
부모님께서 무리해서 사주셨네요...
ㅜㅜ 부모님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이 팩에는 없지만 어머니는 버블보블 굉장히 잘하셨어요 ㅋ
그리고 상자 두 개를 더 가져왔는데
거기엔 제가 어릴 적 부터 뭔가 모으는 걸 좋아하는 수집광이라;
여러가지가 들어있네요
원래는 샤프같은 것도 모으고 그랬었는데
샤프는 나중에 다 써버려서 없고
제가 정말 좋아했던 포켓몬스터 관련 물건들이 있네요 ㅎㅎ
한동안 뜸하다가 남편이 선물로 준 뉴큰삼다수로 게임하면서
다시 한 번 수집욕구에 빠져들었습니다.
포켓몬애니가요...
제 기억으론 카드캡터 체리 방영하던중에
갑자기 체리 방영시간대가 옮겨졌던가? 아무튼 중간에 포켓몬이 방영했어요
그때 육두문자를 남발하면서 포켓몬을 욕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몰랐죠
이 나이먹도록 포켓몬의 노예가 될 줄은...
포켓몬스터 스티커인데
이게 아마 포켓몬스터 첫 방영하고나서 한창 인기있을때 나왔어요
종류별로 다 사고 아깝다고 쓰지도 않고 있다가 나중에 보니
저렇게 색이 바랜데다 접착력을 떨어져서 ㅋㅋㅋ 봉지열면 스티커들이 우수수 떨어질라고 해요
기억에 남는건 스티커향이 붙이는 파스향 비스무리하게 나서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유행했던 다이어리 ㅎㅎ거기에 끼울 수 있게 나왔던 스티커네요
정말 재밌게 봤던 렛츠고 형제 ㅜㅜ
미니카도 엄청 유행해서 반 애들이 미니카 사서 조립하고
학교 옆 문구점에 트랙이 있었는데 거기서 시합도 하고 그랬어요 ㅎ
저는 -_-ㅋ 마이너스의 손인데다 기계치라 거기까진 못하고
이렇게 안 어울리는 스티커를 모았어요
확대해도 잘 안보이네요 ㅡㅡㅋ
반짝이가 엄청나게 ㅋㅋㅋㅋ 뿌려져 있는 스티커인데
그때 당시 나왔던 스티커들이 죄다 이랬어요
보면 애들 머리랑 옷..심지어 눈까지도 반짝이 떡칠
반짝이에 대한 한이 서려있는 것만 같습니다
인기 많았던 슬레이어즈
저 또한 미쳐서 봤었죠 으응으윽 ㅋㅋ
그때 방영했던게 트라이였던걸로 기억나는데
전 바르가브를 좋아했습니다 ㅜㅜ ㅋ
그런 류의 나쁜남자 캐릭터 정말 좋아해요 ㅋㅋ
하지만 남편만큼은 좋은 남자
정말 좋아했던 내인생 애니 슬램덩크입니다 ㅜㅜ
방영했을 당시 엄청난 인기여서 나중에 SBS에서 스페셜을 따로 만들어서 방영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SBS는 최고였어요 ㅜㅡ 슬레이어즈도 그런식으로 스페셜영상 만들어주기도 했구요
저는 윤대협이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남자중의 남자는 정대만이라고 생각합니다 ㅜㅜ 불꽃남자 정대만
다이어리가 유행이다보니 전혀 안어울리게 저런 스티커도 나왔네요
작기도 하고 폰카로 찍은데다 제가 실력도 없어서 ㅜㅡ 잘안보이시겠지만
강백호랑 서태웅 뒤로 꽃 별 구름 반짝이 (화려함의 극치!!)가 자글자글;;
그때 정말 좋아해서 샀는데 사면서도 뭐 이래? 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그 외 잡다한 스티커들
저기 팬더는 소풍때 에버랜드가서 기념품으로 산 거네요 ㅋㅋ
띠부띠부 씰을 상자나 앨범에 잘 보관하시더라구요
앨범은 진짜 부럽 ㅜㅜ
저는 저렇게 보관했어요 (없어보이네요 정말로)
저게 껌이 들어있던 종이팩?종이지갑?인데 껌은 다 먹고 거기에 넣어서 보관했어요
나름 열리지말라고 테이프로 감아놨네요;
그 껌에서 이런 카드가 나왓습니다 도대체 껌을 얼마나 쳐먹은겨
앞에는 저렇게 포켓몬이 크게!
뒤에는 포켓몬 설명과 함께 스티커가 있습니다
저기 반짝이 카드는 전체가 다 스티커구요
그리고 이건 과자에서 나온 스티커입니다
학생이 아니라 콜렉터 공부가 아니라 먹으러 학교 갔습니다
보시면 막 포켓몬이 커지기도 하고 모양이 바뀌기도 해요
거창하게 3D스티커라고 설명이 되어있네요 ㅡㅡㅋ
저기 저 부스터유일왕는 한봉에 두 개 나와서 행복했던 기억이 ㅋㅋㅋ
지금 보면 정말 잡동사니에 -_-ㅋ 별 거 아닌건데
그 때는 정말 소중했어요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으구요
집에 있던 돼지저금통 배도 그 때 갈랐습니다ㅋㅋ..ㅠㅠ 그땐 어려서 잘 몰랐어요
남편은 보면서 뭐야 이건 이러지만 ㅜㅜㅋ
이렇게라도 가져와서 옛날 추억할 수 있으니
정말 행복하네요 ㅋㅋㅋ
그 때 당시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구요
그 때로 돌아간다면 과거의 저에게 띠부씰을 미개봉으로 보관하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사진도 이상하고 별 거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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