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집앞에서 나와서 큰길 합류하려고 서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쿵!
30살 넘은 나이에 첫차인데다가 차사고도 처음이라 엄청 당황스럽더라구요
여튼 내려서 보니깐 쏘리 쏘리 남발하길래 딱보니 한국 아줌마
당황하기도 했고, 어차피 집앞이라 걍 연락처만 받고 보냈어요
심지어 사진조차도 안찍음
전 걍 몇백불 주고 범퍼 갈면 되는지 알았거든요
근데 그날 바로 정식수리샵가서 견적받았는데 7500불 ;; 800만원
범퍼 약간 깨지고 기스난정도로 알았는데 뒤에 차체가 좀 밀려들어가서 프레임을 잘라내어 갈아야 된다네요
아차 싶더라구요.
난 사진도 안받고 진술서도 안받았는데
심지어 아줌마 연락처만있고 차종이며 이름조차도 모름...
아줌마한테 예상금액 알려주고 보험처리 하는걸로 결론이 나긴했는데
정말 이상한 사람 걸렸으면 개피볼뻔 했네요
일처리 꼼꼼하게 못했다고 와이프한테 욕 엄청 먹고 ㅠㅠ
지금 공장에 들어가있는데, 크리스마스도 집안에서만 보내고
출퇴근도 불편하고, 무슨 놈의 심사가 3주나 걸리고
생각할수록 짜증나네요. 주행중도 아니고 20초이상 가만서있던 차를 왜 글케 뒤에서 박아버리는지 ;;
첫차인데 몇개월만에 손상이 가니깐 더 짜증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