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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아니지만 기묘한 꿈이야기
게시물ID : panic_38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do
추천 : 1
조회수 : 10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15 10:03:51
때는 2011년이였을겁니다..

제가 한참 군대에 있었을때입니다.
약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사단장이 하도 FM을 강조하시는 사람이여서
유격훈련도 진짜 실제 훈련처럼 하라는 지시가내려와서
유격훈련장에있는 예비숙소를 사용 못하고
훈련장 산 중턱에있는 곳에 터를잡고 A형 텐트를쳐서 3인씩 생활했었죠..

전날 새벽에 일어나서 20km행군하고 도착하자마자 짐풀고 A형 텐트치는 상큼한 기분 아세요? ㅎㅎ..

속으로 시x시x 을 외치면서 텐트치고, 후임들 도와주고(그때가 상병말이였을겁니다)
한숨자고 본격적인 유격 훈련에 들어갔죠.
하루 이틀이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날, 유격이 끝나는구나 하고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었었죠..

그때 꿈을 꾸었습니다.
벌써 1년전일이고 꿈이라 세세하게 기억이 안난다는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그때 꿈에서 전 아주 아름다운 여자를 보았습니다.

얼굴이요? 꿈속에선 완벽하게 기억한다 싶었습니다.
눈 코 입, 몸, 성격, 분위기, 모든게 제 이상형이였죠.
꿈속에서 어떻게 그녀를 봤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냥 어느순간 그녀를 보았고, 그녀를 본 순간 후광이 비추어졌다는게 특이하다면 특이한점이였죠
그리곤 꿈속에서 그녀와 데이트를했습니다.

그리고는 그녀가 저에게 손을 흔들더군요.
이해할수없었습니다. 왜 작별인사를 하는지요.

그리고는 후임이 절 흔들어 깨우는걸 느끼곤 잠에서 깼습니다.
잠에서 깨고난후에도 계속 그녀생각만 나고 훈련도중에도 자꾸 떠오르더군요..

처음 꿈에서 깼을때는 아주 행복한 기분이였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고생만하던 주인공이 히로인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지내며 웃음짖는
그런 기분을 저도 느꼈었거든요.

비록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그녀를 잊지말아야겠다.
속으로 다짐하고 그 꿈에나온 그녀얼굴과 그녀와 했던 추억, 행동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해야겠다.
라고 다짐했습니다만,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안납니다..

지금 그저 떠오르는 기분은 애잔함과 안타까움 뿐이네요..
그때 그 행복한 기분을 다시한번 느껴보고싶어요 ㅎㅎ..

혹시 여러분들도 꿈에서 그런일을 겪어보신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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