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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터미널에서
게시물ID : humorbest_3883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루슈Ω
추천 : 125
조회수 : 13288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9/17 09:38: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9/17 01:43:05
서울이 고향인 신랑
교대근무로인해 뒤늦게 추석휴과를 가게됐네요.
친구들도만나고친척들도 만나고 겸사겸사
저는 사개월된 딸래미랑 친정에 있고요ㅋ
잘갔나 궁금하던 찰라 신랑에게서 전화왔는데
웃으면서 아주아주해맑게
“ 자기!!나 어떤 아저씨한테 칠만원드렸다!! “
헐...뭐지?삥뜯겼나?싶었는데
아저씨가 군대간 아들 면회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지갑을잃어 버리셨는데 차비가 없다며
차비좀 빌려달라하는데 차비가 얼마냐 여쭈니
육만팔천원이라 하셨다고 그래서
지갑에 칠만원을 드렸다고...
그말듣고 아휴 못살아 연발ㅠㅠ
오늘 애기 예방접종 오만원 나갔는데ㅠㅠ
신랑말이 아저씨가 꼭 갚겠다고 번호받아가셨다면서
아버지생각도 나고 너무 딱해보였다며
전화기 저편의 신랑 목소리로 부터
헤헤 거리며 웃고있을 신랑얼굴이 떠올라
결국엔...
으이구!!잘했어~~했네요ㅋㅋ
장모님이랑 어머니께는 절대 말하지 말라는데ㅋㅋ
어찌나 귀엽던지ㅋㅋ
자기...
요즘에 회사 많이 어려워서 힘들지?
돈 많이 못벌어다 줘서 미안하다했을때
나진짜 눈물날뻔했어
미안하긴 뭐가 미안하냐 바보야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적게쓰고 알뜰하게 살면되징!!
내가 늘 말했잖아 
우리 애기한테 넉넉친 못해도 부끄러운 부모만은되지말자고
세상에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
항상 사이 좋은 부부로써 화목한 가정을
우리 딸래미한테 선물해주자구^^
자기한테 항상 고맙고 사랑해♥

맘씨좋은 오유님들
쑥스럽지만 속도위반 부부예요^^;
9월24일에 결혼합니다.
저희잘살게 덕담한마디씩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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