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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파혼 된 것 같네요....
게시물ID : wedlock_38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udovika
추천 : 22/21
조회수 : 8709회
댓글수 : 274개
등록시간 : 2016/08/12 16:41:20
휴 정말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 봅니다.

이제 결혼준비하면서 신혼집 찾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 여자친구와의 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결국 파혼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혼 누나가 많은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면 결혼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결혼할때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는 기준으로 취업하자마자 독립을 했고
정말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머니와 누나들을 부양하며 살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약 1년반 지난 시점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만나기 시작하면서 결혼의사는 밝히고 저의 집안환경 등은 전부 공개했고,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나 저의 생각 말씀드렸었고 승낙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저의 생각도 마음에 들지 않은가 봅니다.

제가 말한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모시게 된다면 힘들다고 말하는데....
온갖 정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말한 상황이 아무도 모실 수 없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고, 장모님 장인어른이건 저희 어머니건 상관 없이 그건 준비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가 감정적으로 공감을 못한다고 합니다. 부담감을...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럼 내가 부모님 앞에가 앞으로 절대로 모시지 않을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공증이라도 받아와야 하냐고 물으니
왜 자기를 매정한 사람으로 만드냐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은 다 정리하고 결혼했다고 합니다. 뭘 정리했다는 거지요? 왜 또 비교를 하는 걸까요?

둘다 30이 넘었고, 이제 이러한 현실들을 받아 들여야 할때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볼땐 정말 저와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억울한 생각도 듭니다.
100% 제가 모은 돈 9천과 대출로 일산에 신혼집 마련하고 결혼준비하고 앞으로도 외벌이 준비하고
집도 내가 알아봐서 구했고 빚도 다 제가 내는데...
거기다가 부모님 모실 수 없다 확답을 하라는 말을 해야 하나요?

제 환경이 그 확답을 해야하는 환경이고, 세상 모든 여자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냥 결혼을 포기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답합니다. 정말..... 휴.....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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