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른93년생 남자입니다.
가방줄이 짧어서 글솜씨가 없어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서두부터 서투네요..ㅠㅠ)
저는 작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말하는 바로 지잡대...중에서도 엄청 지잡대로 갔습니다..
1학기만 해봤더니 사람들이 왜 좋은대학찾는지 알거같더군요..
결국..금전적인 문제도 있고 1학기만하고 휴학했습니다.
네 저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엿습니다.
아니 안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노는일에 빠져 공부는 뒷전이고
용돈안주는 부모님을 등지고 제손으로 돈벌겠다고
학교마저 빼먹어가며 중2때 찌라시부터 시작해서 편의점, 피시방, 술집 ..고3때 호텔메니저까지
미성년자로썬 엄청난 알바스펙을 쌓았죠...스펙이라고 하긴;;그렇지만요
그때 당시에는 어린나이에 나는 돈번다 이런 자부심이 있었나 봅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제가 제일 돈이많았고 나름 쓸대없는 자부심이 있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당시엔 안힘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저는 보안팀에서 주임을 맡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 대학휴학뒤 바로 보안회사에 입사했으니 거의 1년 다되가네요
어린나이에 너무나도 과분하고 힘든 자리인 것 같습니다..
저보다 네다섯살..많으면 띠동갑까지 가는 사람들을 관리하고 다룬다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름 이쪽생활에선 인정받고 빨리 주임직급을 달았지만...
역시나 근무자들중 유일한..미필에 어린나이이다보니
주임으로써 사원들이나 선임들에게 무시도 받습니다^^
제가 필요이상으로 꾸짖기도 하구요
그럴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말할수없을 지경입니다..
어쩌다가 이렇게됫는지..
처음에 주임을 달았을땐 자부심 있었습니다
30대초들 주임사이에서 20대초 주임이 나왔으니 어깨가 안으쓱할리 없죠.
급여도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너무 어렸네요..
단순히 일을 급여,직위 로만 계산하던 제가 너무나도 어리석었습니다.
지금 며칠째 못쉬며 야간일 하고있습니다..
미칠지경이네요 ㅠㅠ
보안이라는 직업이 이적률이 많다보니 더욱 힘들고 인력이부족할때는 항상 이럽니다..
일끝나고 대학교휴학연장하러 학교갔다가 다시와서 근무하고...
다음날은 해병대 체력검사 보러갔다가..또 다시오고..
야간엔 당직이라 잠도 제대로 못자고..사원들은 사원대로 챙겨줘야하고..
내일모래는 기술행정병 면접도 보러가야하네요 ㅠㅠ.....
하.....정말이지 죽겠습니다...
군대도 안갔다왔는데...
모아놓은 돈이 무슨소용일까요..
또 이렇게 열심히 해봤자 군대갔다오면 다 못알아볼거같아 두렵습니다.
점점 무서워지네요..
하고싶은말은 많은데 이만 줄이겟습니다.. 일해야죠..
역시..글로는 제 심정을 못담아내겠네요.ㅠㅠ
그럼 오유분들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