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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논란으로 화끈하게 불타오를 때 전.... [욕설 강력주의]
게시물ID : animation_3885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3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5/19 11:28:28
 
 
그걸 보고 이상한 라노벨이나 또 구상햇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욕의 무기화!' 예아!
 
 
 
 
 
 
"니미... 욕 좀 썼다고 이게 뭔 개짓리래?"
"죄송하지만 이 도시에서 욕설은 전면 금지입니다. 법령 제...."
"아 썅! 그 놈의 법령은 니미 얼어뒤질 법령!"
"말조심하세요! 정말이지...."
"꼬우면 치던가? 어? 치라고!"
 
 
예의와 질서의 도시, U시, 거기에 입 좀 심하게 거친 아가씨가 나타났다.
 
 
"...우와아, 저 아가씨 얼굴은 예쁘장한데 입 안에 무슨 지옥행 타운포탈이라도 박혔나. 뭐 저래 욕을 한대?"
"저 씨발새끼 주댕이는 허용범위고 내 아가리는 불법이라고? 무슨 법이 그렇게 좇같아?"
"워우, 난 욕은 한 마디도 안 했거든요. 아가씨의 그 좁쌀만한 언어중추랑은 달리 제 뇌는 고오오오급져서 말입디다."
"아이 저 게새끼가?! 야! 야 이 씨발새꺄!"
"저기요! 욕 좀 그만하시라니까요! 그리고 당신도 그 말투 때문에 여기 오셨으면 빈정거리지 좀 마세요."
"예이예이, 합법의 자의적 해석 자알 알겠습니다. 댁들 심기에 거슬리면 그게 불법이죠. 내가 바로 법령이신거 자알 알겠습니다."
"으윽...!
 
 
그리고 욕 한마디 없이 사람 분통 터지게 만드는 남자도 있다.
허나 '곱고 명랑한 도시를 위한 언어법령'에 따라 추방령이 떨어진 건 둘 다 매한가지.
내일이면 사이좋게 쫓겨날 처지가 된 남녀는 구치소에 갇히고 마는데...
 
 
"야! 니들 미쳤어?! 이 혓바닥 발정난 게새끼랑 같은 방에 쳐넣으면 어떻게 해!
씨바, 이새끼가 눈이 확 돌아서 덮치면 어쩔거냐고!"
"거 스스로 페르몬 방출기라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매력이라는 게 부모님 DNA로만 결정되는 거 아니거든?
두뇌가 썩어 문드러졌다는 게 숨쉴때마다 느껴지는 덜떨어진 분한테 내가 뭔 매력을 느낀다고 덮쳐?"
"뭐 이새꺄?"
"이해 못했어? 내 눈엔 댁은 그냥 관세장벽 때문에 성적 매력 떼어져 나간 소돔산 단백질인형 급이라고. 
할인마트 사은품만도 못한 애한테 매력 느끼려면 내가 돌아버리지 않는 이상엔 불가능하지.
아, 혹시 님이 돌았으니 세상 천지가 돌아이만 보이는 것처럼 보이거나 그래?" 
"고자새끼가 변명하는 건 아니고? 너같은 입만 산 새끼가 약국에 쳐가면 비아그라부터 내놓으라고 지랄떨잖아."
"넌 좋겠다? 입만 열면 마일리지가 팍팍 쌓여서 밥숟깔 놓은 다음에 지옥에서 VVIP로 모셔갈 것 같거든."
"아오, 시발새끼가?"
 
 
그리고 할 짓 없어신 남녀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
 
 
"...넌 여기 몇년이나 살았는데?"
"어... 대충 한 10년 됐나?"
"그 주둥아리 달고 10년? 여기서 지랄하던 것들이? 너 남창이야?"
"아가씨 말 하는 뽐새 보소. 뉴런이 교미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그쪽으로 모네."
"너같은 새끼가 이딴 동네에서 빌붙어 쳐 있으려면 그것밖에 없을 거 아냐. 씨없는 고자니까."
"예예, 뇌내교미 잘 들었습니다. 헌데 그런 거 안하고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았어."
"대체 왜?"
"10년 전엔 이렇게 뇌 잠시 전당포에 맡겨두고 만든 것 같은 법령 없었단다.
그나저나 넌 그 입 달고 용케 여기 올 생각을 다 했네?" 
"...살던 데는 지긋지긋해서. 더 이상 게새끼들 사이에서 뒹구는 건 질려서 그나마 좋아 보이는 데로 왔어."
"뭐... 어디 출신인지는 안 봐도 대충 감 잡히네. 하지만 이런 동네에 적응하기엔 댁은 늦은 것 같다?"
"나도 알아. 시발...."
 
 
욕설 한 마디 허용되지 않는 U시,
이 도시는 어째서 이런 꼴이 된 것인가?
 
 
"한 5년 쯤인가? 어디 연구소에서 남몰래 좀 맛 간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 장난감이 좀 퍼졌었거든."
"장난감? 연구소? 설마 D..."
"어, D 지역구의 거기 맞아. C연구소. 너도 그쪽 살던 모양이니까 D-C연구소라고 하면 잘 알지?"
"...몰라. 그런 거에 관심 없어."
"아무튼 거기 구석탱이에서 군집형 생물체랑 기생형 생물체 유전자 합성실험을 했었어."
"너 존나 잘난 거 아니까 그딴식으로 설명하지 마."
"아, 미안. 네 뇌용적이 나랑 비슷한 줄 알았지. 간단하게 말해서 벌레유전자 잡아 넣은 기생충 연구를 했었어."
"미친... 무슨 또라이같은 연구를 하고 있어?"
"일사분란하게 행동하며 상급자의 명령을 따르는 숙주, 퍼뜨리기만 잘 하면 알아서 노예군단이 쨘!"
"보나마나 권력자인가 하는 좇같은 새끼가 우리 노예새끼로 쳐부리려고 했겠네."
"다들 아는데 코로 먹고 입으로 말하기 싫으니 모른 척 하는거지. 그나마 다행인 건,
그런 게 있다는 사실을 조기에 발견해서 전파는 막았다는 건데...."
"그게 여기야? 니미, 여기냐고. 나 씨발 변태새끼가 쳐만든 기생충에 감염되는 거야?"
"세상엔 방역체계라는 게 있어요, 이 양반아. 그리고 지금 법령이 만들어진 이유가 그거야."
"아니 왜? 욕이 씨발 뭐가 어때서?"
"그게... 그 벌레숙주 감염 초기증상이 언어체계 붕괴고, 표면 상으로 욕지거리 하는 거로밖에 안보이거든."
-털썩
"요즘엔 검사방법이 개발되었지만, 그 흔적 때문에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욕을 아예 못 하도록 규정을... 뭐 해?"
"...시,시발. 나 혹시 걸린 거 아냐? 시발, 내 몸에 벌레 있는 거 아니냐고."
"그랬다면 들어올 때 검사에 걸렸겠지."
"니미... 겨우 씹지랄맞은 쓰레기장에서 기어나왔는데 육노예야...?"
"미안한데 울면서 욕하는 거 관둬줄래? 말 뽐새도 추한데 눈물 펑펑 흘려봤자 동정심이 0.1나노그램도 안 생기거든?"
"씨발!!"
"아니, 그냥 욕을 멈춰보는 게 어때? 혹시 욕 없으면 죽는 희소질병에 걸린 거 아니지? 병약미소녀 컨셉 안 먹히는 거 알지?"
 
 
그리고 두 사람에게 찾아온 위기!
 
 
"썅! 대가리 용적 죄다 주둥아리에 몰빵했어? 뭐라도 좀 해봐!"
"아, 그러고 보니 주머니에 뭔가 좋은게 있는데 말이야...."
"뭔데? 씨바, 그런 게 있으면 지금 당장 쳐 꺼내보라고!"
"쨘! 엿이에요. 너 좋아하는 엿."
"야 이 개새꺄!! 씨발 지금 그딴 개짓거리 할 정도로 여유가 쳐나와?!"
"끄,끄어...끄어어아아아악!!"
"...아 썅! 뭐야? 뭐냐고! 씨바 뭔데?!"
"이야... 혹시나 해서 싶었는데 먹혔네?"
"뭐가 씨바!"
"C바이러스."
"씨바이러스? 이름이 뭐 그리 좇같아?"
"...'글래디에이터 신드롬', 광폭화증상 유도 바이러스 '콜로세움'."
"이름 졸라 구리네. 어떤 병신이 그 이름 붙였어?"
"모올라아. 지금 살려고 바둥거리는데 지식탐구할 여유 없어."
"설마 저렇게 쳐싸우는 거 때문에 영감탱이같은 이름 갖다 붙인 거 아니지?"
"그 설마가 맞단다."
 
 
기적적인 탈출, 그리고 이 현상의 원인은 C 바이러스,
일명 '콜로세움 바이러스!'
 
 
"아무튼 그 좇같은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거야?"
"헬게이트가 쨘하고 열린 걸 봐선.... 뭐 그렇겠네."
"씨바... 쓰레기장에서 기어쳐나왔더니 변태새끼 실험장에 도로 기어들어왔네...."
"여긴 관리자가 그나마 뇌를 쓰는 편이라 깔끔한 편이었어. 아무래도 누가 손을 썼겠지."
"누가? 어떤 좇같은 새끼가 남 편하게 사는게 배알이 꼴렸길래?"
"...원한관계가 있어, Y지역구에... M이라고 하는 정신 흘리고 다니는 양반네들."
"대체 뭐한다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어장 관리?"
 
 
M시의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벌어졌으리라 추정하지만, 그들이 아는 건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들이 아는 건 이 난장판에서 살아서 빠져나가야만 한다는 것 뿐
 
 
"멋지네. 포스트아포칼립스는 취향이긴 하지만 눈앞에 배달해달라고 한 적은 없는데."
"야... 이거 어떻게 해. 저 변태새끼들 어떻게 뚫고 지나가?"
"조금 전에 내가 그럴싸한 생각을 했는데, 너한테 말했다간 욕으로 임신할 것 마냥 배불리 먹을 것 같거든?"
"뭔데? 뭐냐고 시발! 욕 안 할거니까 씨바 빨리 이야기 해 봐!"
"언행불일치 쩌네. 욕설용 뇌랑 대화용 뇌 따로 두고 사니?"
"아이, 썅! 말을 해보라고! 이 고자새꺄!"
"일단 목소리 낮춰. 아니면 전광판 설치를 해서 저것들한테 우리 여기 있다고 광고하거나."
"읍!"
"좋아. 입 조절이 안되면 아예 막고 있어. 그리고 계속 막고 있어봐. 설명해줄게."
 
 
"야이 개...으읍!!"
"아오, 기억이 모르스부호도 아니고 수십 초 전에 한 말 그새 까먹냐? 목소리 낮추라니까?"
"푸하! 그런 좇같은 소릴 쳐하고도 욕을 안 들으려는 게 시발새끼지...읍!"
"유치장에서 있었던 일 생각을 해 봐. 내가 어떻게 했었나."
"어? 그냥 그건 그 병신세끼가 너한테 꼴려서 그런 거 아냐?"
"야, 초면에 말해준 인상 취소할테니까 그 표현 좀 어떻게 안 되냐? 페르몬덩어리라고 렙업시켜줄게."
"싫어 병신아. 좇달린새끼들이 따먹으려고 기어쳐온다는 생각 끔찍해."
"참 입에 달린 셔터만 반영구적으로 내리면 곱상하고 예쁘장하단 소리나 들을 애가 왜 혓바닥이 지옥산이라서...쯧."
 
 
"...야. 시발, 만일 안 먹히면 어떻게 돼?"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마.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울 테니까."
"지랄하지 말고. 만일 안 먹히면?"
"내 이론이 삑날 리는 없고, 만일 미스가 나면 네 욕설 수위 때문에 그럴 걸?"
"더 쎈 욕을 하라고?"
"좀 전에 봤던 반응을 더 격하게 유도해서, 피아식별 안되거나 그냥 빠른자살을 택할 수준이 되려면....
아무래도 그 욕으론 좀 약하지."
"나한테 욕밖에 장점이 없다며?"
"생각해 보니까 너... 그냥 욕 패턴이 단순해. 욕도 돌려막기 하는 거 봐선 그냥 넌...
언어가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더 센 욕 하면 된다 그거지?"
"너한텐 힘들걸? 유치원에서 정규교과도 못 밟은 애마냥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욕이 되겠니."
"만일 하면? 시발, 하면 어쩔 건데?"
"그럼 해피하게 돌파해서 지나갈 수 있는 거지. 왜? 지금부터 가나다부터 다시 배우게?
배움은 시기가 없다고 하지만, 너무 늦었어. 포기해."
"...귀 막아."
"그래, 부끄러운 네 현실을 반영해서 귀는 막아줄게.
하지만 ABCD 노래를 부르는게 귀 막으면 효과가 올라갈지는 나도 장담 못...."
 
 
"[삑---------------------!]"
 
 
"하아...."
"...미안, 내가 잘못봤네."
"왜? 내가 욕도 제대로 못 하는 년 같아보여서 조또 만만하게 뵈디?"
"아니, 혓바닥이 지옥에서 만든 게 아니라... 그냥 네 혓바닥 세포를 떼어다 배양해서 만든게 지옥일 것 같아서.
뭔 여자애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와? 너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욕구덩이에서 키워졌어?"
"몰라 씨바...."
"요람이 아니라 욕람에서 태어난, 그야말로 욕의 공주구만. 욕설의 신기원이야. 뉴욕커구만."
 
 
투사들의 도시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무기는 욕설 뿐!
욕의 화신과 빈정거림의 소산물 같은 남녀는 과연 살아서 콜로세움 그 자체가 된 U시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심의규정에 걸려 못나옵니다!
 
 
 
-
 
 
간단하게 요약하면, '콜로세움 검투사들을 욕으로 광폭화시켜 자멸하는 게 유일한 무기'로 아둥바둥거리는 생존물입니다.
.....어제 차게 콜로세움을 보니 '야, 그냥 이럴 바엔 대놓고 상욕을 하는게 낫...겠네가 아니라 진짜 욕까지 튀어나오는 사람이 있네'
라고 생각해서 말입니다.
 
 
아무튼 여러분, 고운 말 씁시다.
그런 소리 하는 놈 치고 써갈긴게 욕투성이긴 하지만 이건 창작의 부산물입니다.
욕하고싶어서 쓴 게 아니라 쓰다 보니 욕이 된...어?!
 
 
p.s
 
의외로 오유 필터링이 약하더라구요.
대충 끄적이고 난 뒤에 '아, 이거 필터링에 싹 다 걸릴텐데 죄다 삑처리를 해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시발색끼랑 궤세키만 걸림(....)
그 외의 것은 죄다 패스되었습니다.
.....이렇게 필터링도 없는 사이트에서 욕이 거의 없다는 게 진짜 기적같은 일인 것 같네요.
그걸 쓴 놈이 할 말은 아니지만
아냐 이건 창작의 일환이야 캐릭터가 하는거지 내가 욕하는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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