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킬빌'을 보면 야쿠자의 여두목은 말한마디 잘못한 아랫사람의 목을 단칼에 처버리는 

지극히 냉혹하고 독한 캐릭터로 나온다. 

액션 영화의 흔하디흔한 클리셰이긴 하지만 동시에 현실과 그리 멀지 않은 설정이다. 

영국의 마가렛 대처만 해도 그렇지만, 실제로 여자가 한 집단 혹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면 

 보수적인 사회일수록 여자 보스에 대해서는 남자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일쑤인터라

자기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남자보다 훨씬 더 독하고 강해보여야하는 일이 다반사니까 말이지. 

그런데 지금 ㅂㄱㅎ 대통령의 언사는 어떠한지? 

이번 윤창중 사건 하나만 보더라도 뭔가 확실하게 결론을 내는 것도 없고 

상벌이나 책임규명이 명확한것도 아니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해매고 있다. 

멀리 떨어져있는 국민들의 입장에서야 

대통령이 저럴수도 있지 우리는 모르지만 뭔가 많은 일을 하고 있겠지 하고 넘길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대통령과 가까이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명확하지 않은 상벌과 애매모호한 마무리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요새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막 쓸데없는 의문이 생긴다. 

ㅂㄱㅎ한테 실권이 있기는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