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딩때 친구녀석이 재밌다면서 일본 소설인 라이트 노벨(말그대로 가볍게 읽는 소설 한국의 양판소와 비슷)을
읽고 입덕했다가 대학들어가서 그런거 봤었지 라며 살다 군대를 갔습니다.
그런데 동기중 한놈은 미국 마블 코믹스관련 동아리에서 잔뼈를 쌓은 놈인데
헐크, 슈퍼맨, 스파이더맨등의 설정을 아주 세세하게 알고 있더군요.
그리고 고참하나는 코스튬 플레이라고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 복장을 제작하는 걸
한번 생업으로 삼고자 하는 고참이 있었습니다. 간부중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저냥 살다 이동식 도서관이라고 부대에 진중문고를 들여놓는데.
여기에 일본 라이트 노벨이 들어오더군요. -_-) 책이름은 작안의 샤나.
처음 일주일은 그 고참도 동기도 간부도 다른 사람들도 읽지 않던걸 제가 이거 재밌나?
싶어서 한권봤습니다. 그리고 주말에 총 14권이 들어왔는데 싹다 읽었습니다.
제가 보니 그 고참이 보고 그 고참이 다른 고참에게 추천하고.
동기놈도 보고 그 동기가 본걸 다른 동기도 보고 후임들도 보고 아주 부대내에서 빙빙 돌더군요.
그리고 덕후들이 양산되버렸습니다. -0-;;
사실 할게 없고 볼게 없는 군대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