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인지 알바인지 잘 판단이 안되는 아저씨가 주문을 받아 줍니다. 일단 주인이라 하겠습니다.

보통 샷 추가는 500원 정도면 되는데, 에스프레소 더블로 등록하더니, 2000 x 2 가 찍히더군요.
순간 흠칫 놀라면서 태클을 걸어야 했나 했지만,
여기 시스템이 그런가 보다 하고, 어짜피 에스프레소 2000원 밖에 안하는데 하며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커피는 테이크아웃 잔에 주면서, 제 에스프레소는 전용잔에 주시네요.....

나 : 에스프레소를 테이크아웃용 컵에 따라 주세요.
주인 : 음?? 테이크아웃이요? 에스프레소를 테이크아웃 잔에 달라시는 분은 첨이네요.

그런데, 또.. 이분 주섬주선 꺼네는 게 아이스용 투명 프라스틱 컵이네요.

나 : 아니 그거 말고, 종이컵에 따라 주세요.
주인 : 여기다가 따르면 엄청 쪼끔인 것처럼 보이는데....

종이컵에 옮겨 담더니,,, 밑바닥에 쪼끔 깔린 에스프레소가 불만 인지,, 부랴부랴 에스프레소 샷을 하나 더 내려서 그냥 부어 주시네요.

.....

결과적으로는 에스프레소 2잔 비용을 지불하고, 3잔 어치 에스프레소를 받아서 나온게 되었네요.

2000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커피맛은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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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별개로 불만이 있다면, 도대체 왜 커피샵에 설탕이 없는 거죠?

그 보기만해도 저렴해 보이는 페트병에 담긴 시럽만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