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대세인 음슴체로 쓸게요 ㅋㅋ
이 새벽에 난 내일이 쉬는날이라 빨리 자기엔 시간이 아깝다는 호구다운 생각을하며
오유나 하고있었음. 침대에 누워서 노트북 끄적거리는 게으름뱅이나 하는 행동을 하고있었는데
옆에 좀 거대한 실루엣이 눈에 들어온거임. 그래서 노트북에 고정했던 눈을
초크질 잘되있는 큣대로 4구 볼을 빠르게 치듯이 쳐다봄. 그런데 말로만 듣던 곱등이인거임!!
크기는 대략 500원 동전만 하듯이 굉장히 컷음. 난 신이 난거임.
왜냐면 내가 어렸을때부터 집에 있는 곤충 킬러였고 예전의 난 타란튤라,전갈,대형지네 키운적도
있는 헬보이였던거임. 바퀴벌레 이쑤시개 꽂아서 라이터로 지진적도있고 돈벌레
감금시킨적도 많았는데 예전에 곱등이 유행할때 곱등이를 어린시절 본 적은 있었지만
그 존재를 몰랐기에 난 무척 잡아보고싶었음. 게다가 그땐 크기가 훨씬 작았음.
아무튼 그래서 난 집에 투명한 병 어딨나 찾다가 딸기잼 병을 찾음.
물론 다 먹고 씻어서 비어있었고 난 그 병을 들고 안방으로 달려와 걷고 있던 그녀석의
대가리에 병 입구를 갖다대고 엉덩짝에 뚜껑을 갖다댄 후 오랜 나의 곤충채집 경력으로
그녀석을 병에 넣고 바로 뚜껑을 닫았는데 그놈이 들어가자마자 펄쩍펄쩍 4번 점프를 하는거임
와 뚜껑 바로 안닫았으면 나 사랑한다고 몸에 붙을뻔. 고백데이도 2시간 전쯤에 끝났는데
하마터면 그냥 토요일이었던 날이 내 인생의 불건전스러운 교제를 안길 뻔했음
다행히 난 뚜껑을 닫아 그놈을 보자마자 오유에 올려야징~ 라는 생각부터 나서
디카를 찾음.근데 전지를 교체하라는거임 이런
집에 전지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화질낮은 폰카로 찍었는데
님들이 댓글로 좀 어떻게 할지 알려주세요~
전 얘를 잔인하게 죽일 방법이 너무나도 많지만
오유님들의 지시에 한번 따라보겠음.
3줄 요약
1.방에 곱등이 들어옴.
2.곤충킬러였던 내가 재빠르게 이놈 감금시킴.
3.오유님들 말 듣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 함
일단 이제 눈 좀 붙이고...
새벽이라 많이 안보시겠다 ㅠ